[OSEN=김채연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김준호가 만 29세의 이른 나이에 은퇴를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16일 유튜브 채널 ‘준호말고준호’에는 ‘결혼하면 이런 대화 합니다 (T vs F)’라는 제목으로 새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김준호와 아내는 애정표현 방식을 두고 차이를 보였다. 아내는 “저도 근데 표현을 잘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우리 애들이 그렇게 안 컸으면 좋겠어서 일부러 더 한다”고 말했다. 부부는 ‘사랑의 언어’ 테스트를 진행했고, 김준호는 사랑을 가장 크게 느끼는 방식으로 선물이 나왔다. 반면 아내는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고.

아내는 “나는 선물보다도, 그것도 좋은데. 행동으로 이 사람이 날 생각하고 있구나, 이런 게 더 좋다”고 말했고, 김준호는 “선물보다는 진정성이 담긴 편지?”라고 되물으며 “예를 들어 자동차가 있고, 카드가 있어”라고 예시를 들었다.
이에 아내는 “당연히 자동차지 그건”이라고 했고, 김준호는 “뭐야”라면서도 “제가 선수 때 돈을 못벌 때니까 선물을 많이 받았다. 내가 돈을 벌면 뭘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박혀있었던 것 같다. 이게 내 표현방식인 것 같다. 내가 그만큼 받았으니까”라고 밝혔다.
또한 김준호는 둘째 돌잔치에서 자신이 쓴 편지를 읽고 스스로 눈물을 보였던 일화를 떠올리며 “선수 시절에는 3달에 한 번 볼 때도 있었다. 아이들이 저를 볼 때랑 엄마를 볼 때 반응이 달랐다. 아내는 부모라고 생각하는데, 나는 낯선 사람처럼 보는 것 같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은우가 제가 아빠인지 모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운동하는 의미가 없다고 느꼈다”고 은퇴를 결심한 계기를 밝혔고, 아내는 “눈물 하나로 많은 걸 느낄 수 있었다. 말로 안 했지만 마음의 짐처럼 생각하고 있었구나 싶었다”고 공감했다.
한편, 김준호는 지난 2018년 5살 연상의 승무원 유정현 씨와 결혼해 슬하 2남을 두고 있다. /cykim@osen.co.kr
[사진] 영상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