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연휘선 기자] 배우 백성현, 박정아의 추가 합류와 대리사과로 화제를 모았던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가 일부 배우들의 보이콧으로 끝내 조기 종료됐다.
22일 OSEN 취재 결과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이날 오후 2시에 예정됐던 공연을 올리지 못한 채 조기 종료됐다. 공연장 사정으로 올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 지난 20일과 21일 공연들부터 파행을 빚었던 것으로, 지난 19일 공연을 끝으로 사실상 조기 폐막을 맞게 됐다.
복수의 연예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의 공연 파행은 소수 배우들의 보이콧에서 촉발됐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동명의 MBC 드라마를 원작 삼아 뮤지컬로 각색된 작품이다. 남여 주인공 최대치와 윤여옥 역의 주연 배우들을 비롯해 앙상블까지 총 50 여 명의 배우들이 출연하는 대규모 작품이다. 그러나 이 가운데 소수 배우들 주도로 연장 공연 과정에 대한 보이콧이 논란을 빚어 왔다.

공연 보이콧은 지난 8일에도 이미 수면 위로 드러났다. 지난 8일에도 상연이 예정돼 있었으나, 배우들의 보이콧으로 인해 공연이 당일 취소되며 논란을 빚었던 터. 더욱이 이날에는 소방관과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초청이 진행된 터라 공연 파행이 대대적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여명의 눈동자' 연장 공연에 추가 캐스트로 남자 주인공에 합류한 배우 백성현이 앞장서서 사과문을 발표했다. 백성현의 사과에 주연 배우의 책임감이 대두되고 제작사 넥스트스케치 또한 제작사의 책임을 강조, 이후 공연 재개를 약속했다. 이후 공연 당일 취소로 발 돌린 소방관들이 재관람하며 논란은 해프닝으로 일단락되는 듯 했다.
그러나 지난 20일 공연부터 배우들의 보이콧이 재개됐고, 결국 제작사와 배우들간 견해 차이가 좁혀지지 못하며 작품이 조기 종료되는 파국을 맞은 것이다.
보이콧한 배우들은 제작사의 출연료 미지급금을 이유로 들었다. 당초 '여명의 눈동자'는 지난해 12월부터 1월 말까지 1차 공연을 예정했으나 지난달 말부터 4월까지 연장 공연이 예정됐다. 이 과정에서 배우들은 많게는 80%까지만 출연료를 지급 받았고 20%의 출연료를 지급받지 못해 추가 공연을 강행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 같은 출연료 미지급 파행은 공연 티켓 판매 부진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일하게 대응한 제작사 넥스트스케치의 운영 태도에서 비롯됐다. 다수의 뮤지컬, 연극 등 국내 상연 공연들의 경우 계약금 선지급금 등을 제외하면 티켓 판매 대금을 통해 출연료와 스태프 임금을 충당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하지만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의 경우 지난해부터 치러진 1차 공연부터 제대로 홍보되지 못했고, 이 과정에서 티켓 상당수를 판매하지 못했다. 심할 경우 1천석 좌석 중 단 20명 좌석만 유료좌석인 경우도 있었다고.
이 가운데 작품성을 보고 배우 백성현, 쥬얼리 출신 배우 박정아가 연장 공연에 각각 남여 주인공 추가 캐스트로 합류하며 공연을 본격적으로 알리려 애썼다. 심지어 백성현은 최초 보이콧에 대한 사과문까지 제작사가 나서기 전에 먼저 작성하며 '대리사과'로 귀감이 됐던 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연이 끝내 파행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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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여명의 눈동자' 측 제공 및 공식 SNS 출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