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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배우 박성훈이 한지민의 마음을 쟁취했다.
박성훈은 JTBC 토일드라마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극본 이이진, 연출 이재훈, 제작 SLL)에서 묵직하고 단단한 순애보 ‘송태섭’ 역을 맡아, 감정을 앞세우기보다 관계에 책임지는 어른의 태도로 짜릿한 로맨스 서사를 완성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태섭의 직진이 더욱 또렷하게 드러났다. 지수(이기택)가 의영(한지민)에게 고백하는 순간 등장한 태섭은 “저랑 의영 씨, 호감 가지고 만나고 있는 거 알잖아요”라고 말하며 상황을 정면으로 짚어냈다. 감정에 기대기보다 관계를 분명히 하는 선택은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인물의 중심을 단단하게 세웠다.
특히 눈에 띈 건 태섭이 쌓아온 방식이었다. 혼란스러운 상대에게 결정을 재촉하지 않으면서도, 필요할 때는 망설임 없이 곁으로 향하는 태도는 말 이상의 무게를 전했다. 늦은 밤까지 남아 있다 잠드는 모습이나, 동선이 어긋나도 다시 돌아와 데려다주는 행동, 사소한 불편을 먼저 챙기는 배려까지. 일상의 작은 선택들이 이어지며 태섭이라는 인물의 진심을 자연스럽게 드러냈다. 여기에 “보고 싶은 거 못 참고 왔어요”라는 고백은 그동안 눌러 두었던 마음을 담백하게 꺼내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다.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않던 태섭의 변화도 인상 깊다. 스스로 거리를 두고 일에 집중하거나 연락을 줄이는 선택은 좋아하는 마음을 다루는 그의 방식이 얼마나 신중한지 보여줬다. 앞서 나서기보다 한발 물러서며 균형을 지키는 태도는 기존 로맨스 캐릭터와는 다른 결을 만들어냈다.

박성훈은 일상적인 순간들 속에서 인물의 결을 또렷하게 쌓아 올렸다. 조수석에 슬리퍼를 챙겨두거나 벤치를 닦아주는 작은 행동 하나에도 자연스러운 온기를 더하며 태섭의 배려를 구체화했다. “제가 더 기다릴게요. 저 작정하면 기다리는 것도 잘하거든요”라는 대사에서는 과하지 않게 마음을 전달, 성숙한 멜로 연기의 정수를 보여줬다.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분위기도 분명했다. 지수 앞에서는 긴장을 끌어올리고, 의영 앞에서는 힘을 풀어내며 대비를 만들어냈다. 과장 없이 이어지는 흐름 속에서 쌓여온 마음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며 시청자들을 이야기 안으로 끌어당겼다.
이처럼 경쟁 상황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는 태도부터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드러나는 변화까지. 박성훈은 이번 회차를 통해 ‘어른의 사랑’이 어떤 방식으로 완성되는지를 보여줬다. 마음을 얻어낸 태섭이 앞으로 어떤 선택을 이어갈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은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