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레즈 힐튼, 패혈증으로 죽다 살아났다…"빈 속에 약먹다가" 눈물

연예

OSEN,

2026년 3월 24일, 오전 11:14

[OSEN=최이정 기자] 할리우드의 악명 높은 파워 연예 블로거 페레즈 힐튼(Perez Hilton, 47)이 21일간의 사투 끝에 병원에서 퇴원했다는 소식과 함께, 자신의 ‘어리석음’이 부른 끔찍한 투병기를 공개해 화제다.

2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페레즈 힐튼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근 3주간 병원에 입원해야만 했던 미스터리한 질환의 정체가 '패혈증(Sepsis)'이었다고 밝혔다.

영상 속 페레즈 힐튼은 수척해진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서서 눈물을 쏟았다. 그는 "나의 어리석음이 나를 21일 동안 병원에 가뒀다"라며 "일주일 동안 독감을 앓으면서 처방약을 먹었는데, 음식 없이 빈속에 약만 먹은 게 화근이었다"라고 고백했다.

이로 인해 그는 위궤양과 위천공이 발생했고, 결국 치사율이 높은 패혈증으로 이어져 응급실로 실려 갔다. 그는 복부 통증으로 걷기조차 힘든 상태에서 구급차에 실려 갔으며, 심장에 물이 차고 부정맥까지 발생하는 등 여러 차례 고비를 넘겨야 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것은 그의 심경 변화다. 평소 날 선 독설로 유명했던 그는 이번 투병 중 "하나님께서 내게 모습을 드러내셨다. 기적 같은 경험이었고, 그 이후 나는 믿음을 갖게 됐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가톨릭 가정에서 자랐지만 무신론자에 가까웠던 그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아이들을 가톨릭 학교에 보내고 매주 일요일 교회를 찾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과거엔 하루 4~5시간만 자며 일에 매달렸지만, 이제는 아이들과 저녁을 먹고 8시간 이상 잠을 자며 삶의 속도를 늦추겠다"라며 인생의 우선순위가 바뀌었음을 시사했다.

페레즈 힐튼은 병상에 누워 있는 동안 세상 소식을 접하며 느꼈던 소회도 전했다. 그는 최근 전해진 액션 스타 척 노리스의 사망 소식과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체포 소식 등을 언급하며 "병실에서 TV를 통해 이 소식들을 지켜봤다"라고 덧붙였다.

한때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향한 가혹한 비난으로 지탄받기도 했던 그는 이번 투병을 통해 "나이가 들면서 더 현명해지길 바란다"라며 과거의 행동을 반성하는 모습도 보였다.

현재 퇴원 후 집에서 회복 중인 그는 아직 팔에 심장까지 연결된 카테터를 꽂고 있는 상태지만, "다시 돌아와 기쁘고 모두에게 사랑을 보낸다"라며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nyc@osen.co.kr

[사진] 페레즈 힐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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