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지 유나→레드벨벳 아이린…3월 가요계 솔로 대전, 왜?[스타in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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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3월 25일, 오후 04:04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있지의 막내가 아닌 솔로 가수로 인사드리는 날이라 의미가 깊어요.”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있지의 유나는 지난 23일 연 솔로 데뷔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하며 설렘을 드러냈다. 데뷔 7년 만에 첫 솔로 미니앨범 ‘아이스 크림’(Ice Cream)을 발표한 그는 이번 활동을 통해 팀의 막내가 아닌 ‘솔로 아티스트 유나’로서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유나는 앨범 발매 첫날 6만 장에 육박하는 판매고를 올리며 한터차트 일간 음반 차트 정상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아이스크림처럼 달콤하게 녹아가는 지금 이 순간을 놓치지 말고 마음껏 즐겨보자’는 메시지를 담은 타이틀곡 ‘아이스 크림’ 뮤직비디오는 24일 기준 미국, 영국, 프랑스 등 다수 해외 지역 유튜브 뮤직비디오 트렌딩 1위에 올랐다.

베리베리의 강민도 솔로 데뷔를 앞두고 있다. 강민은 26일 첫 싱글 ‘프리 폴링’(Free Falling)을 발매한다. 데뷔 7년 만에 처음 선보이는 솔로작으로, 타이틀곡 작사에 직접 참여해 진정성을 더했다. 강민은 관계의 불안한 감정을 풀어낸 컨템포러리 R&B 팝 트랙으로 활동하며 자신만의 음악 색깔을 드러낼 예정이다.

25일에는 마마무의 문별이 3번째 싱글 ‘레브’(REV)를 발매한다. 약 4개월 만에 내는 솔로 신보다. 문별은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해 음악적 역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그는 소속사 알비더블유를 통해 “이번 작업을 통해 솔로 아티스트 문별로서의 정체성을 찾은 것 같다. 저만의 속도로 방향성을 잘 잡아가고 있다는 걸 느꼈다”고 전했다.

강민(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문별(사진=알비더블유)
이들의 행보는 최근 가요계에 형성된 이른바 ‘솔로 대전’ 흐름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한 기획사 관계자는 “3월은 겨울 시즌 인기곡의 화력이 약해지는 시기이자, 월드투어 등 그룹 단위 대형 프로젝트가 본격화되기 전으로 비교적 일정이 유연해 솔로 활동에 나서기 수월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3월에는 블랙핑크 제니, 레드벨벳 슬기, 방탄소년단 제이홉, NCT 텐, 있지 예지 등이 잇달아 솔로작을 냈다. 올해의 경우 다수 그룹이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컴백 시기를 피해 신보 발매 시점을 조율하면서 3월을 솔로 활동 시기로 설정한 사례가 늘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같은 흐름 속에 오는 30일에는 레드벨벳의 아이린과 데이식스의 원필이 나란히 솔로 신작을 낸다. 아이린은 첫 정규 앨범 ‘비기스트 팬’(Biggest Fan)으로 1년 4개월 만에 솔로 활동을 재개한다. 전작인 첫 미니앨범 ‘라이크 어 플라워’(Like A Flower)로 33만 장이 넘는 초동 판매량을 기록하고 전 세계 23개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정상에 오른 그는 볼륨을 키운 정규 앨범으로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앨범에는 총 10곡을 담아 팬들의 변함없는 응원 속에서 스스로의 가장 든든한 지지자가 되어가는 여정을 그려냈다.

아이린(사진=SM엔터테인먼트)
원필(사진=JYP엔터테인먼트)
원필은 같은 날 첫 미니앨범 ‘언필터드’(Unpiltered)를 발매한다. 2022년 2월 첫 정규 앨범 ‘필모그래피’(Pilmography)를 낸 이후 약 4년 만의 신보다. 원필은 그 사이 해군 복무를 마쳤고, 소속 팀 데이식스는 국내 스타디움급 공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여는 밴드로 성장했다. 원필은 타이틀곡 ‘사랑 병동’을 비롯한 7곡을 통해 ‘정제되지 않은 나’를 드러내며 음악 스펙트럼을 한층 더 확장할 계획이다.

가요 홍보사 메이져세븐컴퍼니의 박병창 대표는 “아이돌 그룹 멤버의 솔로작 발매는 팀 활동에서 풀지 못한 음악적 방향성과 콘셉트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개인의 활동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기획사 입장에서도 음반 판매량 등을 통해 개인 팬덤 규모를 가늠하고 매출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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