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김설 기자) 성폭행을 당했다는 눈물의 고백은 모두 거짓이었다.
29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 미스터리 살롱’은 2020년 영국을 뒤흔든 ‘엘리너 윌리엄스 사건’을 통해 피해자가 피의자로 바뀐 역대급 자작극의 전말을 파헤쳤다.
당시 엘리너 윌리엄스는 자신의 SNS에 2014년부터 장기간 성범죄와 구타, 학대를 당해왔다며 처참한 모습의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 속 엘리너는 온몸이 멍투성이였으며, 손가락 일부가 절단되는 등 중상을 입은 상태였다.
경찰의 위치 추적 결과, 그녀는 인적 드문 공터에서 피를 흘리며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범행 도구로 추정되는 망치까지 발견됐고, 엘리너는 13살 아르바이트 시절 식당 사장으로부터 시작해 여러 명의 가해자에게 성범죄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곽범은 “13살이면 우리 첫째 딸 나이다. 가해자는 죽여야 한다”며 극도로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경찰은 대대적인 재수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얼마 후 경찰이 수갑을 채운 사람은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들이 아닌, 피해자를 자처했던 엘리너 본인이었다.
경찰 조사 결과, 엘리너는 단 한 번도 성범죄 피해를 입은 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장에서 발견된 망치 역시 그녀가 직접 구입한 것이었으며, 절단된 손가락과 온몸의 멍은 모두 스스로 행한 자해였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더욱 비극적인 것은 가해자로 지목됐던 남성 세 명은 엘리너와 전혀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는 점이다. 이들은 하지도 않은 일로 인해 ‘미성년자 성범죄자’라는 낙인이 찍혀 신상이 공개됐고, 끊임없는 살해 협박에 시달리며 극단적인 선택까지 고려할 만큼 정신적 고통을 겪어야 했다.
성범죄 피해자라는 눈물 어린 고백 뒤에 숨겨진 잔혹한 자작극의 실체가 드러나자 스튜디오는 허망함과 분노로 가득 찼다.
한편 MBC ‘서프라이즈 미스터리 살롱’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사진=MBC ‘서프라이즈 미스터리 살롱’ 방송화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