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하수정 기자] 유명 번역가 황석희가 3차례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직접 입장을 내놨다.
앞서 30일 오전 한 매체는 황석희 번역가가 2005년, 2014년에 걸쳐 총 3차례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보도해 파장을 일으켰다.
보도에 따르면 황석희는 2005년 춘천 강원대학교 인근에서 여성 2명을 추행하고, 이를 막으려던 2명에 폭행을 행사했으며 2014년에는 자신이 강사로 있던 문화센터 수강생에게 유사강간 및 불법 촬영을 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 매체는 2005년 강제추행치상, 2014년 준유사강간 혐의로 두 차례 기소됐으나 모두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황석희는 국내에서 가장 유명하면서 호감도가 높은 번역가로 손꼽히면서 대중에게도 인지도가 높았다. 이로 인해 국민 예능으로 통하는 tvN 토크쇼 '유퀴즈'를 비롯해 일상을 선보이는 MBC '전참시' 등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여기에 2012년 지금의 아내와 결혼한 그는 슬하에 2019년생 딸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딸을 향한 지극한 사랑을 표현하며 '딸바보' 면모를 드러냈기에 이번 성범죄 의혹이 더욱 충격을 안기고 있다.
또한 개인 SNS로 많은 팬들과 소통하면서 "20대 여성이 마흔 넘은 남성에게 호감을 보낸다는 생각이 들면, 내 망상이거나 내 장기를 털어먹으려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야 한다"며 페미니스트적인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성범죄 의혹 보도에 대해 이날 SNS를 통해 "현재 관련 사항에 대해 변호사와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보도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 확인되지 않은 내용, 또는 법적 판단 범위를 벗어난 표현이 포함될 경우 정정 및 대응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황석희 번역가에 대한 의혹은 어디까지나 해당 매체의 주장이기 때문에 정확한 사실 여부와 진위 파악은 향후 추가적인 확인과 당사자의 입장 표명이 필요한 상황이다. 벌써 범죄자로 몰아가거나 속단하긴 이르다.
한편 황석희 번역가는 강원대학교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했고, 영화 '웜바디스' '데드폴’, ‘스파이더맨’, ‘캐롤’, ‘스포트라이트’, ‘엑스맨’ 등을 번역하면서 큰 유명세를 얻었다. 지난해에는 에세이집 '오역하는 말들'을 출간했고, 최근 100만 관객을 돌파한 신작 '프로젝트 헤일메리'의 번역까지 도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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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NS, '유퀴즈'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