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채연 기자] 인기 영화번역가 황석희가 성범죄 전과 3범이라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SNS에 입장을 밝힌 뒤 모든 게시물을 내렸다.
30일 오후 5시 기준, 황석희의 SNS에는 이날 게재된 공식입장문을 제외한 모든 게시물이 내려갔다. 오전까지만 해도 99개에 육박하는 게시물이 있었으나, 단 1개의 게시물을 제외하고 전 게시물을 비공개 처리한 것.
이는 황석희를 둘러싼 성범죄 의혹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이날 디스패치는 황석희 번역가가 2005년, 2014년 3차례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황석희는 2005년 춘천 강원대학교 인근에서 여성 2명을 추행하고, 이를 막으려던 2명에 폭행을 행사했으며 2014년에는 자신이 강사로 있던 문화센터 수강생에 유사강간 및 불법 촬영을 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와 관련해 황석희는 SNS를 통해 “현재 관련 사항에 대해 변호사와 검토를 진행 중이다. 보도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 확인되지 않은 내용, 또는 법적 판단 범위를 벗어난 표현이 포함될 경우 정정 및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입장문을 게재했다.
다만 황석희의 성범죄 의혹으로 인해 그가 번역을 맡은 영화에도 불똥이 튀었다. 그가 번역을 맡은 영화 ‘프로젝트 헤일미리’ 측은 OSEN에 "현재 우리도 오전에 기사를 접하고 크게 당황하고 있다"며 "영화 개봉에 맞춰 이달 중순 황석희 번역가가 관객들과 GV를 진행한 적이 있지만, 그 이후에는 영화 홍보를 비롯해 향후 협업 계획이 전혀 없다"며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이어 "황석희 번역가와 처음부터 마케팅 및 홍보 등을 함께 한 게 없기 때문에 한 차례 진행된 GV 외에는 관련된 게 없다"고 덧붙였다.
7년 만에 신작이 나오는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측은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개봉일인 7월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조용히 상황을 지켜볼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황석희 번역가는 강원대학교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했고, 영화 '웜바디스' '데드폴’, ‘스파이더맨’, ‘캐롤’, ‘스포트라이트’, ‘엑스맨’ 등을 번역하면서 큰 유명세를 얻었다.
/cykim@osen.co.kr
[사진]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