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연휘선 기자] ‘앙상블’이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아이들이 하나의 목소리를 찾아가는 여정을 압축한다.
31일 tvN 새 예능 '앙상블' 측은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했다. 가사도 못 읽던 아이들의 간절한 목소리가 하나둘씩 앙상블을 이루는 과정은 그 어떤 기적보다 감동으로 물결친다.
‘앙상블’은 17개국 31명의 글로벌 어린이들이 앙상블 합창단으로 성장하는 90일간의 기적의 여정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음악을 통해 마음을 나누고 진짜 ‘밍글링(mingling, 어우러짐)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각자 다른 배경, 언어, 그리고 이야기를 가진 아이들이 ‘노래’라는 하나의 언어로 연결되며, 다름이 특별함으로 확장되는 감동을 전할 전망이다.
이 가운데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지난 2월 ‘대한민국국제합창대회(KICC)’ 무대에 선 31명의 어린이들이 등장한다. 전세계 17개국에서 모인 만큼 여러 문화를 경험한 특별한 서사를 가진 아이들이다. 무대에 선 아이들이 동일한 유니폼에 각양각색 넥타이를 두른 것처럼, 살아온 환경도 언어도 다르지만 이들은 ‘합창’으로 하나 되기 위해 모였다.
아이들의 서툰 첫걸음을 다독이고 이끌며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꿀 단장으로는 대한민국 최고의 음악감독 김문정과 채미현이 나선다. 김문정 감독은 “합창이라는 장르는 참 좋은 도구인 것 같다. 다양하고 다른 소리들이 모여 하나의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프로젝트에 임하는 남다른 철학을 전한다.
그러나 합창 경험이 전무한 상태에서 아이들이 하나의 화음을 만들어내는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다. 게다가 한국어 가사를 읽는 것조차 서툴고, 다른 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함께 노래를 불러본 경험이 없는 아이들도 부지기수. 이에 “무대에 설 수준이 아니었다”는 김문정 감독의 냉철한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그럼에도 감독들의 세심하고 애정 어린 코칭에 노래로 하나가 되고자 하는 아이들의 간절한 마음이 더해지며, 이들이 90일간 어떤 기적 같은 변화를 일궈낼 지 벌써부터 기대와 궁금증을 자아낸다.
김문정 감독이 온몸으로 느꼈다는, 아이들이 합창단 ‘앙상블’에 모인 절박한 이유도 공개돼 뭉클함을 더한다. 이주배경을 가졌다는 이유로, 또는 생김새가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의 시선을 견뎌야 했던 아이들에게, 이곳은 비로소 ‘나’ 그대로를 받아들여 주는 공간이 된다. 한글이 어렵다고 토로해도 공감하고 손잡아주는 어른과 친구들이 있는 것. “앙상블에 있으니까 평범해지는 느낌”이라는 한 아이의 고백은, 다름이 틀림이 아닌 특별함으로 존중받는 이 프로젝트의 지향점을 명확히 보여준다.
이처럼 상처를 딛고 모인 아이들이 ‘노래’라는 하나의 언어로 서로를 보듬으며 진정한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은 그 자체로 커다란 울림으로 와닿는다. “친구들 다 차별 없이 행복하게 어떻게 어우러질지 기대된다”는 아이들의 설레는 목소리, 그리고 90일간의 여정을 이끌 김문정 감독의 “마지막 우리의 모습은 굉장히 반짝거릴 것 같다”는 확신이 더해지며, 첫 방송을 향한 기대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제작진은 “아이들이 목소리를 맞춰 ‘앙상블’이 되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화합, 그리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마음을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무엇보다 아이들의 다름이 만들어내는 시너지와 순수한 열정으로 피어난 ‘앙상블’의 하모니가 시청자들에게도 따뜻한 위로와 희망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앙상블’은 오는 4월 14일 화요일 밤 10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tvN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