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윤우규 기자) 지난 2024년 부산 가덕도에서 발생한 '이재명 대통령 피습' 사건의 미해결 의혹을 추적한다.
31일 방송되는 MBC 시사 프로그램 'PD수첩'에서는 '가덕도 테러 사건, 남겨진 의혹들'을 주제로 사건 발생 이후 2년 동안 제기된 논란과 의혹을 집중 조명한다.
가덕도 테러 사건은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이 흉기에 목을 찔려 경정맥이 약 60%가 손상되는 중상을 입은 사건이다. 해당 사건은 발생 2년 만인 올해 1월 '국가공인 제1호 테러'로 지정됐다. 범인 김모 씨는 살인미수 및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징역 15년이 확정돼 현재 복역 중이다.
경찰은 수사 초기 단독 범행으로 결론 내렸지만 범행 전 김 씨가 접촉한 인물들에 대한 조사가 충분치 않았다는 지적이 잇따르며 배후나 공범이 존재한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사건 전날 저녁 김 씨를 경남 진해의 한 모텔까지 태워다 준 고급 외제차의 정체가 논란이 됐다. 차주와 동승자가 평소 이재명 당시 대표를 강하게 비판해 온 목사의 교회 신도들이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범행 당일 차량 명의가 다른 사람에게 넘어간 사실까지 드러나며 의문은 더욱 커졌다.
또 사건 직후 경찰을 비롯한 국가기관이 사건의 의미를 의도적으로 축소·왜곡하려 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테러범 김 씨가 찍힌 CCTV와 차량 블랙박스를 적극 확인하지 않았고 범행 현장도 보존하지 않은 채 40여 분 만에 혈흔을 청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범행에 쓰인 흉기는 전체 길이 약 18cm의 전술용 칼이었음에도 국가정보원이 이를 '커터칼에 의한 살인미수'로 규정하며 테러방지법상 테러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보고서를 작성한 인물은 검사 출신 김상민 당시 국정원 법률특보로 알려졌다. 제작진은 사건 은폐시도 의혹과 관련해 김상민 전 특보와 당시 현장을 지휘했던 부산 강서경찰서장에게 입장을 물었다.
이와 함께 'PD수첩'은 사건 재수사 과정에서 새롭게 제기된 논란도 다룬다. 지난 2월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박선원 의원은 국가정보원이 '테러범 김 씨가 보수 성향 유튜버 고성국 씨의 영향을 받은 것이 틀림없어 보인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김 씨가 고성국 씨와 통화를 했고 그의 채널 사무실을 방문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고 씨는 이를 전면 부인했다.
제작진은 수감 중인 김 씨에게 직접 편지를 보내 사실관계를 물었고 방송을 나흘 앞두고 교도소에서 답신을 받았다. 김 씨가 보낸 열 장 분량의 자필 편지가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PD수첩'은 이번 방송을 통해 '가덕도 테러 사건'을 둘러싼 다양한 의혹을 짚고 청치 테러가 민주주의에 던지는 의미와 과제를 함께 살펴볼 예정이다.
'가덕도 테러 사건, 남겨진 의혹들' 편은 31일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사진=MBC 'PD수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