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서 보던 일이 내 아들에게" 도박 빚 2천만 원 갚으려 대출까지 받은 엄마 ('이호선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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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3월 31일, 오후 09:11

(MHN 김설 기자) 인터넷 도박에 빠진 고등학생 아들과 그 뒷수습을 하느라 대출까지 받은 어머니의 사연이 공개됐다.

31일 방송된 ‘이호선 상담소’에서는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도박에 손을 대기 시작해 스무 살이 된 지금까지 빚 독촉에 시달리는 아들 때문에 고민이라는 사연자가 출연했다.

사연자는 아들이 고2 무렵부터 힘들어 보였으나, 결정적인 계기는 아들의 친구들이 집으로 찾아오면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친구들이 “아들에게 빌려준 200~300만 원을 돌려받아야겠다”고 말하자, 확인 결과 아들이 온라인 도박에 빠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사연자는 “뉴스에서만 보던 상황이 내 일이 되니 너무 놀랐다”며 당시의 충격을 회상했다. 이에 대해 이호선 교수는 “온라인 도박은 도파민이 분비되도록 설정되어 있어 한 번 손대면 빠져나오기 힘들다”며 특히 중독에 취약한 청소년 도박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가장 큰 갈등은 부부간의 가치관 차이였다. 남편은 “아이가 스스로 책임지게 두자”는 주의였으나, 엄마인 사연자는 직접 대출까지 받아 이자가 붙은 도박 빚을 대신 갚아줬다. 하지만 빚 독촉은 멈추지 않았고, 사연자는 결국 아들이 배달 아르바이트라도 해서 스스로 돈을 벌 수 있게끔 보험을 포함해 오토바이를 사줬다.

그러나 아들은 엄마가 사준 오토바이를 상의도 없이 팔았다고. 아들은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오토바이를 팔았다”고백해 사연자를 절망케 했다.

사연자는 “한동안 죽고 싶다는 생각도 하며 정말 많이 울었다”고 털어놓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들은 “고등학생 때 친구 계좌에 돈이 몇백만 원씩 꽂히는 걸 보고 용돈을 벌기 위해 시작했다”며 도박에 발을 들인 계기를 밝혔다.

다행히 아들은 현재 도박을 멈춘 상태라고 전하며 “가족들이 나 때문에 피해 보는 것이 너무 힘들고, 생활 패턴과 인간관계가 망가지는 걸 보며 여기서 더 하면 진짜 후회할 것 같아 하지 않는다”며 개과천선의 의지를 보였다.

 

사진=tvn story ‘이호선상담소’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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