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영 감독 "제주 4·3 다룬 '내 이름은', 특정 투자자 無…1만명이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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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6년 4월 02일, 오후 05:10

정지영 감독이 2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내 이름은'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내 이름은'은 촌스러운 자신의 이름을 지우고 싶은 18세 소년 영옥(신우빈 분)과 까맣게 잊힌 1949년 제주의 아픈 기억을 되찾으려는 어머니 정순(염혜란 분)의 숨 막히는 궤적을 쫓는 작품이다. © 뉴스1 권현진 기자
영화 '내 이름은'을 선보인 정지영 감독이 이번 영화가 특정 투자자 없이 1만명의 후원으로 시작된 작품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정지영 감독은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내 이름은'(감독 정지영)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이 영화 마지막 자막에 올라가는 수많은 사람들 덕분에 영화를 시작한 것이다, 이 영화는 어떤 특정 투자자가 없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정 감독은 "텀블벅을 통해서 만 명의 사람들이 4억을 모아줬고 그것을 씨드 머니로 여기저기서 앵벌이 구걸도 하고 모아서 지원도 받았다, 그래서 만들어진 영화"라면서 "사실 이런 영화를 만들려면 요즘 시세로 볼 때 60억, 70억은 해야한다, 그런데 (그것이 안 돼서)연기자가 희생했고, 나까지 희생했다"고 적은 예산으로 영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사실을 알렸다.

그러면서 "조금 더 잘 찍어야 하는데 한계가 있다, 돈이 없었기 때문이다"라면서 영화가 많이 알려질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내 이름은'은 촌스러운 이름을 지우고 싶은 18세 아들 영옥과 까맣게 잊힌 1949년 제주의 기억을 되찾으려는 어머니 정순의 궤적을 쫓으며, 가장 아픈 비밀에서 가장 찬란한 진실로 나아가는 두 세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제76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초청작으로 '남부군'(1990) '하얀전쟁'(1992)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1994) '부러진 화살'(2012) '남영동 1985' 정지영 감독의 신작이다.

배우 염혜란은 극중 1949년의 지워진 기억을 추적하는 어머니 정순을 연기했다. 또 신우빈이 촌스러운 이름이 인생 최대의 콤플렉스인 18세 소년 영옥, 최준우가 영옥의 절친이자 모범생인 민수, 박지빈이 서울에서 전학 온 경태 역을 맡았다.

한편 '내 이름은'은 오는 15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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