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딸 되고 싶었는데" 무속인 박서휘, 부모님 향한 미안함(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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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4월 02일, 오후 09:56

(MHN 박선하 기자) 가족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지만, 미안함과 죄책감은 어쩔 수 없었다. 무속인의 길을 택한 박서휘가 부모님을 향한 미안함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박서휘가 방송일을 떠나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의 길을 걷게 된 사연이 공개됐다.

박서휘는 고려대학교 국제학부 출신으로, 2013년 걸그룹 LPG 센터로 데뷔했다. 이후 아나운서로 전향해 활동을 이어왔고,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 등에 출연하며 존재감을 넓히고 있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이상 증세가 찾아왔다. 그는 "살이 10kg 정도 빠지고 온몸이 두들겨 맞은 것처럼 아팠다. 새빨간 두드러기도 올라왔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병원을 찾아도 원인을 알 수 없었던 상황에서, 마지막으로 찾은 신당에서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됐다.

박서휘는 "가족들이 죽는 꿈을 계속 꿨다. 점을 보러 갔더니 '신이 가득 차서 왔다'고 하더라"며 "신을 받지 않으면 그 꿈이 예지몽이 될 수 있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반복되던 가족의 죽음과 관련된 꿈은 그에게 단순한 불안 이상의 공포로 작용했다. 결국 그는 가족을 지키기 위한 선택으로 신내림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내림굿을 받던 날 아버지가 대성통곡을 하던 모습은 박서휘에게 깊은 충격으로 남았다. 그는 무속인이라는 직업이 부모님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죄책감이 들었다. 박선휘는 "부모님께 항상 자랑스러운 딸이 되고 싶었는데 이제는 그렇지 못할 것 같아 죄송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현재도 부모님을 신당에 모시지 못할 정도로 복잡한 감정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박서휘는 "내림굿 날 부모님이 우시는 모습을 보고 죄인이 된 것 같았다"면서 "신내림을 가장 거부했을 때는 매일 어떻게 죽을지만 생각했다. 아나운서 박서휘로 인생을 끝내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제 박서휘는 새로운 삶을 받아들이려 노력하고 있다. 그의 가장 큰 목표는 자랑스러운 딸이 되는 것이다. 그는 "이 길을 걷게 된 것도 하늘에 뜻이 있다고 생각한다. 걸음마다 작은 행복을 찾을 것"이라며 "부모님이 너무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바랬다.

사진=특종세상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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