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김소영 기자) '나는 SOLO' 경력직들이 모인 '솔로민박'에서 현실적인 가치관 차이로 인한 만남과 어긋남이 교차했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Plus·ENA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솔로민박 in 포천'에 모인 10인의 솔로남녀들이 첫 데이트 이후 서로의 조건과 성향을 확인하며 더욱 치열해진 탐색전을 벌였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것은 13기 상철과 24기 순자의 대화였다. 첫 데이트 선택에서 0표를 받으며 씁쓸함을 맛봤던 13기 상철은 20기 영식 등과 '4:1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온 24기 순자에게 용기를 내 대화를 신청했다.
단둘이 마주 앉은 자리에서 13기 상철은 조심스럽게 '식성' 문제를 꺼냈다. 채식을 추구하는 24기 순자의 식단이 연애의 걸림돌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이에 24기 순자는 "회는 잘 먹는다. 칼국수나 횟집도 괜찮다"며 "육고기 쪽만 못 먹는 것이다. 햄버거 가게에 가면 새우버거를, 돈가스집에선 생선까스를 먹으면 된다"고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며 적극적으로 어필했다.
그러나 13기 상철의 기준은 단호했다. 그는 "나는 고기를 같이 즐길 수 있는 사람을 만나야 할 것 같다"며 "좋아하는 사람과 좋아하는 음식을 함께하고 싶은데, 시작부터 불편함을 안고 가고 싶지 않다"고 고백하며 사실상 포기 의사를 전했다.
한편, 또 다른 쪽에서는 '능력남녀'의 현실적인 조건 검증이 이뤄졌다. 15기 영철은 '솔로민박' 거실에서 홀로 만취해 누워있던 중, 자신을 불러낸 27기 현숙과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15기 영철은 기다렸다는 듯 "결혼하면 일은 어떻게 할 거냐", "아이가 생기면 양육은 어떡할 거냐" 등 결혼 후의 삶에 직결된 날카로운 질문을 쏟아냈다. 이에 27기 현숙은 "일은 계속할 것", "친정 부모님이 봐주시기로 했다"며 준비된 답변으로 응수했다.
특히 27기 현숙은 "나보다 100원이라도 더 벌었으면 좋겠다. 그의 프라이드를 위한 거다"라는 구체적인 이상형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외국계 기업과 대기업에 재직 중인 두 사람답게 대화의 수위는 연봉 질문으로까지 이어졌다. 15기 영철의 직설적인 질문에 27기 현숙이 자신의 연봉을 공개하자, 영철은 예상치를 상회하는 금액에 놀라면서도 감당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화 후 27기 현숙은 "호감도로 따지면 20기 영식보다 계단 한 칸 정도 낮은 수준"이라며 15기 영철에게 마음이 열렸음을 시사해 향후 러브라인의 변화를 예고했다.
현실적인 '식성'과 '경제력'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가 솔로남녀들의 마음을 어떻게 흔들어 놓을지, 포천에서의 사랑 찾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SBS Pl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