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김소영 기자) 혼자여서 더 빛났다. 말 그대로 무대를 홀로 꽉 채웠다. '진심'은 언제나 통하는 법. 나우아임영은 그의 이름이 낯설던 올드스쿨 힙합 팬들의 마음까지 움직였다.
지난 2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12' 최종회에서는 TOP5의 운명이 결정됐다. 이날 최종 우승의 영광은 래퍼 김하온에게 돌아갔으며, 나우아임영은 값진 준우승을 차지했다.
제이통X허키 팀의 나우아임영은 이번 시즌 드라마틱한 서사를 쓴 인물이다. 앞서 '쇼미12'에서 중도 탈락의 고배를 마셨으나, 패자부활전 성격인 티빙 스핀오프 '야차의 세계'에서 최후의 3인으로 생존하며 극적으로 복귀했다.
그는 트렌디한 감각으로 힙합 신에서 주목받아 왔지만,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은 래퍼는 아니었다. 이 때문에 그의 계속된 선전과 TOP5 진출을 의외의 결과로 바라보는 시각도 존재했다. 그러나 나우아임영은 실력과 진정성으로 이러한 편견을 정면 돌파했다.
마지막 파이널 무대에서도 그는 유명세에 편승하기보다 오롯이 '홀로서기'를 택했다. 다른 참가자들이 등장만으로 환호가 터지는 화려한 피처링 군단을 내세울 때,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홀로 마이크를 잡고 무대에 섰다. 나우아임영은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무대를 메웠고, 공연 후 "혼자 있지만 혼자 있지 않은 듯한 무대였다"며 진심을 다했음을 전했다.
전형적인 슬픈 서사나 간절함을 앞세우지 않았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그는 경연 내내 묵묵히 "영(Young)한 음악을 계속할 것"이라는 포부를 실천하며 오직 음악으로 자신을 증명했다.
나우아임영은 준우승 소감에서 "처음 참가할 때부터 이런 결과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그저 욕심 없이 즐기자는 마음이었는데, 몇 개월 만에 삶이 많이 바뀐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음악에서 젊음을 노래할 테니 많이 사랑해달라"고 전했다.
'스타 피처링' 한 명 없이 오직 자신의 목소리만으로 준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쓴 나우아임영. 비록 우승 트로피는 놓쳤지만, 스스로가 곧 장르임을 증명한 그의 무대는 '쇼미' 역사상 가장 서바이벌다웠던, 그래서 가장 청춘답게 빛난 준우승으로 남게 됐다.
사진=Mnet, 티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