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아나운서' 박서휘, 무속인 결심 후 눈물 "가족 살리려 내림굿"('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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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4월 03일, 오전 07:24

<리뷰 :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오세진 기자] ‘특종세상’ 전 아나운서였던 박서휘가 가족들을 살리고자 신내림을 받았다고 전했다.

2일 방영한 MBN ‘특종세상’에서는 2013년 LPG 센터 데뷔, 스포츠 아나운서로서 예능 등에서 활약했던 박서휘가 등장했다. 이제는 서초동에 신당을 차리고 무속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박서휘는 낯선 모습이었다.

박서휘는 “잠이 안 오고, 살이 10kg 이상 빠졌다”, “온몸을 두드려 맞은 것 같았다. 빨갛게 반점이 올라와서 스테로이드 주사까지 맞았는데 차도가 없더라”라며 몸의 이상을 겪었지만 이유를 알 수 없었다고 전했다. 참다 못한 박서휘는 점집을 찾았고, 모두들 박서휘에게 신내림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박서휘는 고민 끝에 신내림을 받았다. 그는 내리 꾸는 가족이 죽는 꿈이 두려웠다. 금슬 좋은 부모님 아래 사랑 받는 장녀인 박서휘는 네 가족의 자랑거리이기도 했던 것이다. 그는 아나운서 박서휘에서 무속인 박서휘가 되는 게 두려웠으나, 가족이 죽는 게 더 두려웠다. 박서휘는 “아리랑 TV 마지막 회 하고 나갈 때, 모두 제가 잘 돼서 나가는 줄 알았다”라면서 “그런데 저는 마지막 방송인 걸 알지 않았냐”라며 펑펑 울었다.

박서휘는 “제가 방송 일을 너무 좋아한 거 같다”, “후회되고 그런 것보다, 그냥 원래대로 방송하면서 살고 싶다”라고 말했다. 박서휘는 아직까지 부모님을 자신의 신당으로 데려가지도 못한 상태였다.

그러나 딸을 애틋하게 생각하는 아버지는 딸이 산으로 기도를 드리러 간다고 하자 냅다 함께했다. 박서휘는 “아빠가 너무 슬퍼할까 봐, 내가 좀 자리 잡고 더 떳떳해지고 당당해졌을 때, 아빠를 초대해서 나의 일상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엄마랑은 워낙 친구처럼 이야기를 하는데, 아빠가 (신내림 받던) 날 너무 무너졌으니까”라며 아빠의 얼굴을 도통 보지 못하는 이유를 밝혔다.

아버지 또한 기도하는 딸을 보며 착잡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명문 K대 출신에, 외모로도 유명했던 그는 걸그룹 LPG 센터로 데뷔해 아나운서로 활약했었다. 남부럽지 않게 사랑을 주며 길렀던 딸이 쉽지 않은 길을 걷게 되었다. 그것도 자의가 아니었다. 이를 보던 아버지는 “(딸이) 너무 불쌍해서. 가여워서”라고 말하더니 기도하는 딸에게 울음소리가 들릴까 입을 틀어막고 오열했다.

이런 박서휘에게 개그우먼 김혜선은 “네가 당당해야지, 네가 이렇게 (움츠려 있으면) 부모님도 그렇다. 네가 뭘 해도 부모님께서 이쁘게 보실 거다. 생소하시긴 할 거다”라며 박서휘를 격려했다.

박서휘는 “저희 아버지는 생선 한 점도 발라주시는 그런 분이다. 이렇게 아빠가 내게 마음을 써 주시구나, 그런 생각을 한다”라며 아버지의 마음을 생각하고 부모님께 자신을 걱정하지 말라는 편지를 썼다. 아버지는 “아빠가 항상 너 생각하면서 편지 간직할게. 울지 않고, 항상 네 생각할게”라며 눈물을 꾹 참았고, 박서휘는 “너무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이 길을 걷게 된 것도 하늘의 뜻이 있다고 생각한다. 부모님께서 건강하시면 좋겠다”라며 환하게 웃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출처] MBN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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