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프리퀄 캐스팅 교체에 '집단 반발'.."비고 모텐슨 없는 아라곤이라니" [Oh!lly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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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4월 04일, 오후 03:38

[OSEN=최이정 기자]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반지의 제왕' 시리즈가 아이코닉한 캐릭터 '아라곤'의 캐스팅 교체 소식을 전하며 팬들 사이에서 거센 후폭풍이 일고 있다.

4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반지의 제왕' 제작진은 새로운 프리퀄 영화에서 전설적인 캐릭터 아라곤 역을 맡을 배우를 새롭게 캐스팅했다. 이로써 오리지널 3부작에서 '북부의 순찰자' 아라곤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뽐냈던 배우 비고 모텐슨(67)은 더 이상 왕관을 쓰지 않게 됐다.

이번 영화 '반지의 제왕: 헌트 포 골룸(The Lord of the Rings: The Hunt for Gollum)'의 연출을 맡은 앤디 서키스 감독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캐스팅 변화를 공식화했다. 그는 "현재 많은 추측이 오가고 있는 것을 안다"라며 "아라곤 역을 새롭게 캐스팅할 예정이며, 현재 적합한 배우를 찾는 과정에 있다"라고 밝혔다.

비고 모텐슨을 대신할 '포스트 아라곤'으로는 넷플릭스 '원 데이', HBO '화이트 로투스' 등으로 급부상한 영국 신예 배우 레오 우달(29)이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리지널 시리즈에서 '프로도' 역을 맡았던 엘리야 우드는 최근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레오 우달의 캐스팅 소식을 언급하며 힘을 실었다. 그는 "아라곤을 연기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힘든 도전이 될 것"이라며 "레오 우달이 맡는다는 소문이 사실이라면 정말 어려운 과제겠지만, 대단한 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온라인은 팬들의 분노로 들끓고 있다. 수많은 팬들은 SNS를 통해 비고 모텐슨이 없는 아라곤은 상상할 수 없다며 보이콧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팬들은 "비고 모텐슨 없는 아라곤은 영화를 안 만드는 것보다 못하다", "그의 유산을 존중하지 않는 처사", "아라곤을 교체하는 것은 범죄처럼 느껴진다" 등의 격앙된 반응을 쏟아냈다. 일각에서는 "아라곤을 데려올 수 없다면 아예 캐릭터를 등장시키지 말았어야 했다"라며 제작진의 선택을 비난하고 나섰다.

제작진이 캐스팅 교체라는 강수를 둔 데에는 현실적인 이유가 크다. 이번 프리퀄은 '호빗'과 '반지의 제왕' 사이의 시점을 다루며 젊은 시절의 아라곤과 간달프가 골룸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현재 67세인 비고 모텐슨이 젊은 아라곤을 연기하기엔 무리가 있고, CGI를 이용한 '디에이징' 기술 또한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비록 아라곤 역은 교체됐지만, 다른 배역들은 팬들을 만족시키는 라인업을 자랑한다. 이안 맥켈런이 간달프 역으로 돌아오며, 엘리야 우드 역시 프로도 역으로 출연을 예고했다. 여기에 오스카 수상 배우 케이트 윈슬렛이 스메아골의 할머니 역으로, 안야 테일러 조이가 아르웬 역으로 합류할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은다.

한편, '반지의 제왕: 헌트 포 골룸'은 오는 2027년 12월 17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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