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희, 동료들이 모아준 '3억 5천'의 기적…"빚 갚으려 살았다, 이제 제발 계좌 좀"('말자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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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4월 06일, 오후 11:10

(MHN 김소영 기자) 코미디언 정선희가 인생의 가장 어두웠던 시절, 자신을 일으켜 세워준 동료들에 대한 절절한 고마움을 전해 감동을 안겼다. 

6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말자쇼'에서는 정선희가 게스트로 출연해 파란만장했던 과거사와 진솔한 속내를 털어놨다.

이날 정선희는 과거 집이 경매로 넘어갈 위기에 처했을 당시, 동료 개그맨들이 단 하루 만에 거액을 모금해 도와줬던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당시 너무 힘들어 다 놓고 죽고 싶다는 생각뿐이었지만, '빚은 갚고 죽자'는 마음으로 버텼다"며 "어쩌면 그 친구들이 나를 살린 것"이라고 회상했다.

특히 정선희는 "내가 내성적인 면이 있어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고 있을 때, 홍진경이 '소주 반 병 마시고 용기 내서 전화 돌려라'라고 조언하고 이경실 등 활동적인 선후배들이 직접 나서주었다"며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이어 "아직도 총 세 분이 계좌번호를 주지 않고 있다. 이제는 제발 돈을 갚게 해달라, 부담스럽다"며 너스레 섞인 진심을 전해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안겼다.

이어지는 사연에서는 뒤늦게 진로를 바꾼 독립영화 감독 겸 배우가 출연해 "걱정이 없는 게 고민"이라는 독특한 사연을 전했다. 그는 할머니를 향한 영상편지에서 "네 아빠, 엄마 닮아 나쁜 짓 못 할 거라는 할머니 말씀대로 살고 있다"며 "할머니가 언제든 볼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 다짐했는데 어렵네 약속이. 이제 지키려고 여기 나왔어"라며 할머니가 좋아하는 노래 '비 내리는 호남선'을 즉석에서 불러 감동을 전했다. 감동적 장면에 정선희와 관객들을 눈물을 보였다. 이에 김영희는 "지금까지 독립영화 '남행열차'를 보셨다"는 농담으로 분위기를 환기시키며 특유의 순발력을 발휘했다.

마지막으로는 현역 비치발리볼 국가대표 선수가 등장해 "실력보다 비키니 유니폼에 더 집중하는 시선이 고민"이라는 고충을 토로했다. 김영희는 "주변의 시선이나 기사에 연연하지 마라. 나처럼 선수님의 열정을 멋있게 보는 사람도 많다"며 따뜻한 응원을 건넸다. 그는 즉석에서 스파이크 자세를 보여준 후 오는 9월 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당부하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사진=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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