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집 10년”... 원인은 ‘가정 폭력’ ('이호선 상담소')

연예

MHN스포츠,

2026년 4월 07일, 오후 09:30

(MHN 장샛별 기자) tvN STORY ‘이호선 상담소’에서 단순한 청소 갈등으로 보였던 부부 사연이 남편의 폭력 문제로 이어지며 충격을 안겼다.

7일 방송된 ‘이호선 상담소’에서는 화장실 청소를 한 달에 한 번 하는 아내와 집안일 문제로 갈등을 겪는 결혼 13년 차 부부의 사연이 소개됐다. 남편은 아이들이 엄마의 생활 습관을 따라 할까 우려된다며 상담을 의뢰했고, 집안은 10년 넘게 정리가 되지 않은 상태로 전해졌다.

초반에는 단순한 청소와 정리 습관의 문제로 보였지만, 상담이 진행될수록 상황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렀다. 이호선 상담가는 해당 사례를 ‘저장 강박’ 문제로 접근하는 동시에, 부부 관계 전반을 면밀히 들여다봤다.

그 과정에서 남편의 폭력 사실이 드러났다. 아내는 약 3년 전부터 남편이 거친 욕설과 함께 머리를 가격하는 등 신체적 폭력을 행사했다고 털어놨다. 청소 문제로 시작된 다툼이 반복되며 폭력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이호선 상담가는 “현재 드러난 문제는 단순한 청소 갈등이 아니다”라며 “청소라는 행위가 남편이 아내를 통제하고 비난, 처벌하는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아내가 방송에서 밝힌 것보다 실제 상황에서는 폭력의 강도가 더 클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를 표했다.

또한 장기간 이어진 폭력 속에서 아내가 점차 위축된 상태에 놓였을 가능성도 짚었다. 겉으로는 정리 문제로 보였던 생활 환경 역시 이러한 관계 구조 속에서 비롯됐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부부는 다섯 자녀를 이유로 이혼을 고려하지 않고 있었지만, 상담가는 이미 아이들 역시 갈등과 방임의 피해자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비위생적인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막내 아이의 상황을 가장 우려했다.

피임 문제에서도 갈등이 있었다. 남편은 비용 부담을 이유로 정관 수술을 거부했고, 이로 인해 부부 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상담가는 해결책으로 부부의 3개월 분리 거주와 남편의 재취업을 권고했다. 아내에게는 주거 환경 개선을, 남편에게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폭력을 행사하지 말 것을 강력히 경고했다.

한편 제작진은 가정폭력 발생 시 즉시 112 신고 또는 여성 긴급전화 1366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이번 방송은 일상적인 갈등으로 보일 수 있는 문제 이면에 숨겨진 가정 폭력과 통제의 실체를 드러내며 경각심을 높였다.

사진= tvN STORY ‘이호선 상담소’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