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대장' 이대호 "초3·4 선수들, 자꾸 울어...아빠의 마음으로 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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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4월 10일, 오전 11:20

[OSEN=연휘선 기자] '우리동네 야구대장' 감독들이 초등학교 3-4학년 유소년 선수들과의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KBS는 10일 오전 2TV 새 예능 프로그램 '우리동네 야구대장(약칭 야구대장)' 제작발표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이정욱 PD와 박용택, 이대호, 김태균, 나지완 감독이 참석해 이동근 캐스터의 진행 아래 프로그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야구대장'은 은퇴한 프로야구 스타들이 각자 출신 구단의 연고지에서 U-10 유소년 선수들을 직접 선발해 팀을 꾸린 뒤, 실제 리그전을 치르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박용택, 이대호, 김태균, 나지완 등 레전드 선수들이 감독으로 나선 가운데, 한국리틀야구연맹(KLBF) 회장을 맡고 있는 배우 김승우의 지원 아래 이대형 해설과 이동근의 캐스터의 중계로 시청자들에게 리틀야구의 재미를 전달할 전망이다. 

감독들이 체감한 요즘 초등학교 3-4학년 선수들의 특징은 어떨까. 이대호는 "승부욕은 저희랑 마찬가지다. 경기를 못하거나 지면 바로 운다. 울 때 당황스럽다. 아빠의 마음으로 달래줄 수 있고 다독여줄 수 있어야 한다. 애들 다 승부욕도 있고 배워온 게 있다. 조금만 화가 나면 애들이 눈물을 보이려고 한다. 그래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좋게좋게 이야기하려 한다"라고 밝혔다. 

박용택 감독은 "저는 항상 즐기라고 하는데 다른 팀을 보니 규율이 타이트하더라. 그런데 제가 선수들을 보니 그런 게 없으면 통제가 조금 안 되긴 하더라. 요즘 아이들 확실히 솔직하다. 경기가 이기고, 끝나고 '즐겁지?' 하는데 대답을 안 하는 친구도 있다. '저는 게임을 못 나갔어요'라고. 그만큼 솔직하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교육을 시켜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나지완 감독은 "박용택 감독이 자율야구를 추구한다 했을 때 저는 타이거즈 정신, 울타리 안에서 빠져나가면 안 된다. 저희 타이거즈는 누구 한 명 튈 수 없다. 파이팅을 누구 하나 빠지면 다시 모여서 한다. 울고 싶으면 울고, 가고 싶으면 가라고 강력한 메시지를 전했다. 또 저는 여기 계신 김태균 감독을 이기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태균 감독은 "저희 팀을 잡고가려는 생각을 하시는 것 같은데 저희 팀도 똑같다. 감정기복이 심해서 경기하며 눈물 보이는 모습도 있었다. 그런데 우리 충청도 선수들이 예쁜 게 오늘 눈물 흘릴 정도로 아파도 다음 날 아무렇지 않게 나오고, 1-2분만 지나도 해맑게 웃는 맑은 모습을 보면서 저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힘을 낼 수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야구대장'은 오는 12일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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