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선미경 기자]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의 보이그룹 산토스 브라보스(SANTOS BRAVOS)가 “롤모델로 기억되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산토스 브라보스(드루, 알레한드로, 카우에, 가비, 케네스)는 10일 오후 4시,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에서 미디어 데이를 갖고, 활동 목표에 대해 밝혔다. 라틴 아메리카와 K팝 방법론의 만남으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한국 활동에 대한 기대와 전 세계 무대에 대한 포부도 전했다.
산토스 브라보스는 멕시코 현지에서 남자 아이돌 그룹을 뽑는 리얼리티 시리즈 ‘산토스 브라보스’를 통해 선발된 다섯 멤버들로 구성됐다. 하이브의 체계적인 아티스트 발굴, 트레이닝 시스템에 라틴 아메리카 고유의 문화, 예술적 감각을 접목한 프로젝트다.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스페인, 미국 등 다수 국가 및 지역에서 1차 선발된 오디션 참가자들이 경연을 거쳐 최종 발탁됐다.
이들은 방시혁 의장이 주도하고 있는 하이브의 ‘멀티 홈, 멀티 장르(Multi-home, Multi-genre)’ 전략에 따라 K팝식 트레이닝을 받고 지난해 10월 멕시코에서 데뷔했다.

알레한드로는 “산토스 브라보스는 다섯 명의 멤버로 구성된 그룹이다.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에서 나온 첫 번째 보이그룹이다. 다양한 국가에서 모인 만큼 라틴을 대표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다양한 경험과 경로를 통해서 모이게 됐다. 한 자리에 모인 만큼 문화를 통해서 전 세계를 하나로 모은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산토스 브라보스라는 이름을 갖게 된 것도 기쁘다. 전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는 어느 정도의 양면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밝고 유쾌한 산토라는 측면과 강렬하고 본능적인 브라보의 측면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꿈꿔왔던 순간이고 계속해서 이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달려왔다”라고 밝혔다.
지난 4일 입국해 음악 방송 및 한국 활동을 진행하는 산토스 브라보스는 한국말로 첫 인사를 건네며, 한국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리더인 드루와 케네스는 “이렇게 한국에 처음 방문하게 돼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며, “멤버들과 다 함께 그룹으로 방문하게 됐는데 모든 순간을 즐기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카우에는 “연습생 때도 정말 이 순간만을 위해서 달려왔다고 해서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정말 의미 있는 자리다. 학생의 마음가짐으로 많은 것들을 배우러 왔지만 더해서 우리가 한국 문화와 음식을 얼마나 존중하고 사랑하는지 어떻게 하면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하이브 팀원 분들께서 한국어 발음하는 것, 배울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줬다. 개인적으로도 한국어 공부도 했다. 한국의 음악과 문화에 대한 존경심을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한국을 어떻게 하면 잘 이해할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한국에 머무는 매 순간 정말 새로운 경험들을 하고 있고 정말 특별한 경험”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드루는 “이번에 한국을 처음 방문하게 돼서 정말 많은 기대를 가지고 왔고 기쁘게 생각한다. 많은 것을 배우고자 하는 마음으로 왔다. 많은 선배님들을 통해서 배울 준비가 돼 있다. 선배 아티스트들과 챌린지 비디오를 찍고 그런 시간을 보내면 좋을 것 같다”라며, “코르티스, 방탄소년단, 르세라핌, 아일릿 선배들이 정말 많은 영감을 줬다. K팝 세계의 길을 개척해주신 덕분에 우리가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산토스 브라보스는 라틴 아메리카 정체성에 K팝의 방법론을 결합한 팀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미 가수, 댄서 경력이 있는 멤버들도 K팝 방법론을 적용해 트레이닝 받으며 성장했고, 산토스 브라보스라는 한 팀으로 뭉쳤다.
카우에는 “트레이닝 과정에서 K팝 방법론을 활용할 수 있었다는 자체가 감사한 마음이고 기뻤다. 하나의 그룹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받을 수 있었던 최고의 훈련 방식 아니었나 싶었다. 우리가 열심히 일하면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멤버들이 이미 가수, 댄서로 활동했던 경험이 있다. 트레이닝을 시작한 이후에는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아티스트로서 더 나아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드루도 “처음 부트 캠프를 시작했을 때 ‘열심히 해야겠구나,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겠구나’ 생각했다. 그래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트레이닝을 거치면서 신체적으로 힘들었지만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한다”라며, “정해진 스케줄을 기반으로 해내는 것이 다른 점이었다. 요구되는 사항도 많았고 힘들기도 했지만 우리를 지원해주신 팀원 분들이 있어서 마음가짐과 정신력에 있어서 많은 성장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실력이 성장한 것도 있지만. 개개인이 더 나은 사람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전에는 없었던 루틴을 가졌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인간적인 성장도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달 발표한 첫 번째 EP ‘듀얼(DUAL)’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듀얼’은 유쾌한 소년미와 강렬하고 본능적인 에너지가 공존하는 산토스 브라보스의 양면적인 매력을 담은 작품이다. 멤버들은 이 앨범에서 레게톤, 브라질리언 펑크, 클럽 사운드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케네스는 이번 앨범에 대해서 “이번에 발표한 앨범 ‘듀얼’은 산토한 측면과 브라보한 측면을 모두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각각의 무드에 맞는 모든 트랙이 수록됐다. 우리의 두 가지 측면, 양면성을 모든 분들과 공유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있는 그대로의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있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드릴 때 우리와 더 잘 연결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소개했다.

라틴 아메리카를 대표하는 서로 다른 국적의 다섯 멤버들, 그리고 하이브의 ‘K팝 방법론’이 만나 더 특별함을 갖는 산토스 브라보스는 이미 굵직한 무대에 서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1월 프랑스 파리 패션 위크에 참석해 특별 무대에 올랐고, 2월에는 라틴 팝 아이콘 샤키라의 멕시코 콘서트에 게스트로 참여했다. 3월에는 콜롬비아 ‘에스테레오 피크닉’ 등 주요 페스티벌 무대에도 올랐다.
알레한드로는 팀으로서 갖는 목표와 꿈의 무대에 대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목표와 꿈은 명확하다. 각자 출신 국가가 다르다. 각자 모국에 있는 가장 큰 공연장에서 공연하는 게 목표다. 각자의 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무대에 서는 게 우리에게 아주 특별한 목표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케네스는 “우리가 사람들에게 롤모델로 기억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우리가 각자의 나라를 대표해서 이 자리에 있는 것처럼 우리도 자신을 대표할 수 있는 그룹으로 생각해주면 좋겠다. 언제든지 의지할 수 있는 안전한 장소 같은 그룹으로 기억되길 바란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드림으로써 우리를 바라봐주시는 분들과 100% 연결되는 그룹으로 기억되면 좋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seon@osen.co.kr
[사진]하이브 라틴 아메리카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