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 '子앞 집단구타' 故김창민 사건에 격노 "이게 정상이냐"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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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4월 12일, 오후 01:51

[OSEN=최이정 기자]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어린 아들 앞에서 아버지를 숨지게 한 이른바 '김창민 감독 사건'에 대해 가감 없는 분노를 쏟아냈다.

허지웅은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는 김창민 감독 사망 사건과 관련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어린 아들이 보는 앞에서 아버지를 때려죽였고 CCTV에 고스란히 촬영됐다. 가해자들은 사과하지 않고 음반을 냈다"라며 사건의 잔혹함과 가해자들의 뻔뻔한 행태를 지적하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허지웅은 "도무지 여기에 무슨 수사와 재판이 필요한지 모르겠다. 죽여야 한다"라는 극단적이고도 강렬한 표현을 통해 끓어오르는 울분을 토해냈다. 특히 최초 부실 수사를 담당한 자들에 대한 해임과 공동체로부터의 배제를 주장하며, 사건을 이용해 수익을 창출하는 이른바 '렉카 유튜버'들에 대해서도 "세무 조사를 받고 자기 자식이 보는 앞에서 채찍으로 맞아야 한다"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허지웅은 과거의 자신과 현재의 감정이 충돌하는 고뇌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이십대의 나라면 이런 말을 하는 나를 사람 취급하지 않을 것 같지만, 오십대를 바라보는 나는 이십대의 그런 내가 꼴도 보기 싫다"라며, 이제는 정치·사회적인 문제에 대해 글을 쓰지 말아야 할 때인 것 같다며 깊은 환멸감을 내비치기도.

마지막으로 그는 법망을 교묘히 피해 공동체의 선을 넘는 이들을 향해 "공동체를 사수하는 건 법이 있든 없든 선을 넘지 않는 사람들"이라며 "하늘이 무너져도 본인은 피해자라 우기며 세상의 지지를 얻어내는 인간들 덕분에 학교부터 식당까지 공동체가 산산조각 나고 있다. 막을 권한이 있는데 막지 않은 자들 모두 유죄"라며 일침을 가했다.

한편, 고 김창민 감독 사건은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알려진 A씨는 최근 언론과 유튜브를 통해 사과했으나 유족들은 직접 제대로 된 사과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 다음은 허지웅 인스타그램 글 전문.

어린 아들이 보는 앞에서 아버지를 때려죽였고 CCTV에 고스란히 과정이 촬영되었다. 가해자들은 사과하지 않고 음반을 냈다. 시끄러워지니 렉카 유튜브에 나와 사과했다. 유족에게는 사과하지 않았다.

나는 도무지 여기에 무슨 수사와 재판이 필요한지 모르겠다. 죽여야한다. 최초 부실한 수사를 한 자들은 해임하고 모든 층위에서 공동체로부터 배제해야한다. 문제의 렉카 유튜버는 세무 조사를 받고 자기 자식이 보는 앞에서 피해자 유족에게 채찍으로 맞아야 한다. 이십대의 나라면 이런 말을 하는 나를 사람 취급하지 않을 것 같다. 그런데 오십대를 바라보는 나는 이십대의 그런 내가 꼴도 보기 싫다. 이제는 정말 정치사회쪽 문제에 대해선 글을 쓰지 말아야 하는 모양이다.

하지 말라는 말이 없어도 하지 않는 사람이 있고, 하지 말라는 걸 간신히 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 법이 있든 없든 선을 넘지 않는 사람이 있고, 어찌됐든 합법이라며 선을 넘는 사람이 있다. 공동체를 사수하는 건 전자다. 정말 얼마 남지 않은 파수꾼이다. 후자는 다 쳐죽여야한다는게 지금의 내 생각이다. 지금 씨X 모르는척 하는건지 어떻게든 되겠지하고 마는건지. 나는 하늘이 무너져도 피해자고 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 억울한데 심지어 세상이 이걸 지지해주니까 개꿀이라는 인간들 덕에 학교부터 식당까지 공동체가 산산조각나고 있다. 막을 수 있는 권한이 있는데 막지 않은 자들 모두 유죄다. 씨팔 돌아가는 꼬라지를 보라고 이게 정상이냐 개XXX이 진짜.

/nyc@osen.co.kr

[사진] 허지웅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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