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싸인 연습하던, 업고 다녔던 아버지…눈물·후회 속 부친상 [핫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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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4월 12일, 오후 07:00

SNS 캡처

[OSEN=장우영 기자] 가수 이효리가 부친상을 당해 깊은 슬픔에 빠진 가운데 아버지에 대한 일화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효리가 부친상을 당했다. 12일 소속사 안테나 측은 OSEN에 “이효리가 부친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효리는 남편 이상순, 형제·자매들과 상주로 이름을 올리고 슬픔 속에 빈소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발소집 막내딸로 유명한 이효리는 그간 방송에서 아버지에 대한 뭉클한 감정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어린 시절에는 집안 경제 사정이 좋지는 않았다며 부모님이 처음 서울에 올라오실 때만 해도 돼지 한 마리 살 돈 밖에 없었다는 일화는 유명하며, 그 돼지가 집 밖으로 도망을 가 돼지를 잡기 위해 지하철 5, 6 정거장 거리를 뛰어서 돼지를 잡아 온 적도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이효리는 아버지가 엄해서 자신이 잘못을 하면 체벌 대신 고추장을 먹게 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엄했던 아버지이기도 했지만 따뜻한 아버지였다. 명절 때 집에 가면 ‘톱스타’ 이효리가 아닌 ‘막내딸’ 이효리로 쉬고 싶었지만 부모님이 부탁 받은 사인을 해야 해서 온전히 쉬지 못했다고. 이 가운데 이효리는 아버지가 자신의 사인을 연습한 노트를 발견하고는 “아버지가 사인 해달라고 할 때 싫은 티 내지 말 걸 후회했다”고 밝혔다.

방송 화면 캡처

어머니와 함께 여행을 떠난 예능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에서도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는 빠지지 않았다. 이효리는 “일을 마친 아버지가 다리를 밟아달라고 하면 너무 귀찮았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열심히 밟아드릴걸 그랬다는 생각이 든다”, “아버지가 너무 무서웠다 어렸을 때. 많이 때리셨다. 욱해서 애 넷에 500원 가지고 올라오셔서 (고된 서울살이에) 아빠도 쌓인 게 응어리가 많으니까 이해하는데 불만이라기보다는 가슴에 맺힌 화, 미움 같은 게 강하게 있었다” 등의 속마음을 전한 바 있다.

이효리의 어머니는 “네가 대학교에 합격했을 때 아버지가 너무 좋아서 너를 업고 거실을 한 바퀴 뺑 돌았다”, “네가 아기였을 때 내가 빨래하느라 힘들까 봐 너를 포대기로 업고 동네 한 바퀴를 돌고 오곤 했다”라며 엄했으면서도 누구보다 따뜻했던 면모를 전하기도 했다.

이처럼 여러 감정이 섞인 아버지가 곁을 떠난 가운데 이효리는 깊은 슬픔 속에 서울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된 빈소를 지키고 있다. 발인은 오는 14일 오전 7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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