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장샛별 기자) 배우 이태란이 악역 변신 이후 달라진 현지 반응을 전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12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믿고 보는 명품 배우 이태란이 출연했다. 드라마 ‘화려한 날들’로 11년 만에 KBS에 복귀한 그는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특히 데뷔 이후 주로 선한 역할을 맡아왔던 이태란은 악역 ‘고성희’로 연기 변신에 성공하며 호평을 받았다.
이날 이태란은 연기 인생의 시작도 털어놨다. 그는 “고등학교 졸업 후 3년간 낮에는 회사원으로 일하고 밤에는 단역 아르바이트를 하며 연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정재 주연 영화 ‘젊은 남자’에 단역으로 출연했던 경험도 언급했다. 오랜 노력 끝에 ‘화려한 날들’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그는 “대사 외우느라 힘들었지만 상까지 받으니 버텨온 시간이 보상받는 느낌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충남 홍성의 아름다운 풍경도 함께 담겼다. 천수만이 내려다보이는 홍성스카이타워와 기름진 갯벌 풍경 속에서 허영만과 이태란은 오서산 상담마을 주민들이 11년째 운영 중인 식당을 찾았다.
특히 주민들은 이태란을 보자마자 “왜 그렇게 나쁜 연기를 해유?”, “못된 역할 하던 여자가 왔네!”라며 유쾌하게 맞이했고, 이에 이태란은 “보시는 분들이 재밌으시라고 그런 것”이라며 웃으며 답해 현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허영만은 “이태란 씨는 가을, 겨울보다 봄에 어울리는 배우”라고 칭찬했고, 이태란은 “제가 봄에 태어나서 봄을 좋아한다”며 수줍게 화답했다.
이어 두 사람은 제철 봄나물과 쩜장을 곁들인 비빔밥을 맛봤고, 허영만은 “지금 봄을 씹고 있다”는 표현으로 감탄을 전했다. 주민들은 묵은 머위나물무침과 참외된장장아찌까지 내놓으며 푸짐한 인심을 더했고, 이태란은 주민들의 손을 꼭 잡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두 사람은 서해안의 깊은 풍미가 담긴 두부전골을 맛보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태란은 “어릴 적 어머니가 끓여주시던 동태찌개가 생각난다”며 극찬했다. 이어 “이 정도면 4만 원보다 더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너스레를 떨며 웃음을 자아냈다. 허영만 역시 “다른 지역에서는 맛보기 힘든 깊은 맛”이라며 거들었다.
이날 방송에서 이태란은 차분하면서도 따뜻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그는 심금을 울리는 가족 서사의 연극 ‘분홍립스틱’을 통해 21년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해 현재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악역과 선역을 넘나드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은 물론, 무대와 브라운관을 오가는 활약까지 더해지며 배우 이태란의 향후 행보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사진= TV 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