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랑 18세' 한서경, '父 사망 → 母 치매' 고백…결국 눈물 보였다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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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4월 13일, 오전 03:00

(MHN 최영은 기자) '낭랑 18세'를 부른 가수 한서경이 인생에 닥쳤던 비극을 고백했다.

지난 9일 MBN 시사 교양 프로그램 '특종세상' 734회에는 가수 한서경이 출연해 굴곡진 인생을 언급했다. 

페인트칠을 하며 스트레스를 잊는다는 한서경은 "지인 소개로 빙수 사업을 시작하고 사기를 당했다. 강남 아파트 한 채 정도 되는 전 재산 다 날렸다"며 털어놨다. 이어 그는 "바로 다음 해 팬데믹이 터졌다. 행사도 다 취소되고 계속 마이너스였다. 누구를 만나도 '내가 저 친구에게 돈을 빌릴 수 있을까'라는 생각밖에 안 들어서 평범하게 얘기를 할 수도 없었다"며 회상했다.

또 한서경은 "사기당한 시기에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 어머니는 1년 정도 우울증을 앓았다. 점점 정신을 놓으시더니 치매 증상을 보였다"며 한순간에 무너진 순간을 설명했다. 그는 "힘든 일이 연달아 터지면서 견디기 힘든 순간들이 많았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기운을 충전하기 위해 때때로 고향을 찾는다는 한서경은 아들과 함께 제주도에 방문, 요양 병원에 있는 어머니를 찾았다. 치매 증상으로 기본적인 의사소통도 힘든 어머니와 눈을 맞추며 한서경은 "딸 왔다. '낭랑 18세' 기억나느냐"라며 노래를 불렀지만 돌아오는 반응은 없었다. 그럼에도 그는 눈물을 참으며 노래를 이었다.

한서경은 엄마 손을 꼭 붙들고 "사는 게 뭐라고 바빠서 자주 오지도 못하고 (미안하다). 엄마 사랑한다"라며 애틋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엄마가 요양 병원에 입원하기 전에 내가 돌본 적이 있다. 치매인데 밖에도 못 나가고 소리만 지르니까 내가 '엄마 이럴 거면 돌아가셔도 된다'고 화를 냈다. 정말 못된 딸이다"라며 그때를 떠올리며 울컥했다.

방송 말미에 한서경은 딸로서도 엄마로서도 부족했다고 회상하며 "엄마처럼 아들에게 든든한 버팀목, 후원자가 되고 싶다"며 다짐을 밝혀 응원을 받았다.

한서경은 지난 1992년 '낭랑 18세'로 데뷔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는 데뷔 당시 서태지와 아이들과 함께 MBC '10대 가수 가요제' 신인상도 수상하며 대중들의 관심을 받았다. 

사진=MBN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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