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정효경 기자) 집단 폭행 사건 이후 세상을 떠난 고(故) 김창민 감독과 관련해 피의자 A씨 씨가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지난 8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김 감독님 유가족의 연락처를 몰라 수사기관에 사과·합의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으나 답을 받지 못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계속 만나 뵙고 사과드리고 싶었으나 방법이 없었다. 결국 언론을 통해 먼저 사과를 드리게 된 점 죄송하고, 기회를 주신다면 찾아뵙고 사죄드릴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A씨는 "어떤 말로 사죄 하더라도 위로가 되지는 않겠지만 죽을죄를 지었다는 것도 알고 이번 일에 대한 책임을 회피할 생각도 없다. 다만 김 감독님을 해할 의도도 없었고, 싸움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 정말 많이 노력했다는 것만은 말씀드리고 싶다"고 호소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A씨는 "상당히 많은 부분이 잘못 알려져 있지만 아버지와 아들을 잃은 유가족의 아픔에 공감하고 죄스러운 마음이 커 지금 거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날 있었던 일에 대해서는 검찰 조사와 재판 과정에서 자세한 부분이 확인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현재 김 감독님과 유가족 분들을 포함해 너무 많은 분들이 이번 일로 피해를 보고, 관계가 없는 사람들까지 피해가 확산되는 것을 아록 있다. 국민 여러분들이 이번 사건에 대해 분노하시는 점도 충분히 공감하지만 검찰 조사도 성실하고 정직하게 임할 것을 약속드리니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잠시만 기다려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A씨는 지난 9일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에 출연해 "김 감독님과 유가족분들에게 너무 죄송하다. 아들을 잃은 슬픔을 알고 있다"며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 수 있는 말이 없어서 너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창민 감독은 지난해 11월 7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40세. 당시 유족은 "김 감독은 10월 20일 뇌출혈로 쓰러졌으며 11월 7일 뇌사 판정을 받은 후 장기기증을 통해 소중한 새 생명을 나누고 주님 곁으로 떠났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지난달 31일 JTBC 보도를 통해 김 감독이 집단 폭행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당시 고인이 구리시 수택동의 한 식당에서 발달장애 아들과 식사를 하던 중 시비가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당 사건은 고인의 아들이 보는 앞에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자아냈다.
사진=故 김창민 감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