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의 추억'과 다르다…이춘재 살인사건 다룬 '허수아비' 차별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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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6년 4월 13일, 오후 03:13

ENA '허수아비' /KT스튜디오지니 제공

'미제사건'이 아닌 범인이 잡힌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을 다룬 '허수아비'가 찾아온다.

ENA 새 월화드라마 '허수아비'(극본 이지현/연출 박준우)는 13일 오후 2시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에서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허수아비'는 연쇄살인 사건의 진범을 수사하던 형사가 자신이 혐오하던 놈과 뜻밖의 공조 관계를 맺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1988년부터 2019년까지 30년을 오가며 펼쳐지는, 악연과 증오로 얽힌 두 남자의 진실 추적이 차원이 다른 서스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배우 박해수 이희준 곽선영 송건희 서지혜 등이 주연으로 출연한다.

박해수는 집요한 관찰력과 예리한 직감을 소유한 에이스 형사 강태주 역을, 이희준은 냉철한 판단력과 정치적 감각을 겸비한 엘리트 검사 차시영 역을 맡았다. 곽선영은 정의로운 기자이자 강태주의 국민학교 동창 서지원으로 분한다.

ENA '허수아비' /KT스튜디오지니 제공

ENA '허수아비' /KT스튜디오지니 제공


'허수아비'는 이춘재 살인사건을 다룬다. 박준우 감독은 "범죄 사건으로 한국사의 특정 시기를 보여줄 수 있으면 어떨까, 그 시대 삶, 사람을 보여주는 작품을 하고 싶었다"라면서 "80년대 중후반에 수도권 농촌 지역 공동체가 연쇄 살인 사건을 겪으면서 어떤 일을 겪었는지, 왜 범인을 잡지 못했는지 보는 작품이다"라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범인 이춘재가 잡히기 전에는 '미스터리한 사건'에만 초점이 맞춰진 것 같다면서 "'왜 이춘재를 놓쳤을까' '왜 30년 동안 미궁에 빠진 사건이 됐을까'를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이 작품을 기획하게 됐다"라고 했다.

ENA '허수아비' /KT스튜디오지니 제공


이 사건은 앞서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도 주요 소재로 등장했다. 박해수는 ''살인의 추억' 속 형사였던 송강호와 비교가 부담되지 않냐'는 물음에 "('살인의 추억'은)범인이 잡히기 전이고 '허수아비'는 그 이후의 이야기다, 캐릭터가 겹치거나 인물의 성향이나 성격이 겹치지 않는다"라고 했다. 이어 "부담보다 배우는 입장으로 생각했다, 그 시대에 어떤 형사였는지 파고들었기 때문에 부담보다 해야 할 것이 많았다"라고 했다.

'허수아비'에는 '범인'이 등장한다. 박 감독은 "매회 범인이 첫 장면, 끝 장면에 나온다"라면서 "60대가 된 태주가 범인과 마주하는 내용이 첫 장면에 나온다, 시작하자마자 범인이 나오니까 시청자분들은 극 중에 (과거 신에서) 누가 범인일지 봐달라"고 했다.

ENA '허수아비' 박준우 감독 /KT스튜디오지니 제공


출연진, 제작진의 마음가짐은 남다르다.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하는 만큼 배우들과 제작진 모두 마음가짐이 남달랐다고. 박해수는 "희준이 형이 '이 작품은 우리가 고민을 많이 해야 한다, '척' 하면 들킬 것이다'라고 했다"라고 했다.

이어 "저희가 연기력을 보여주는 문제가 아니라, 실제 사건 피해자와 유가족이 계시고 아직도 많은 아픔을 가진 분들이 있다"라며 "이 점에 관해 부담을 가지고 진지하고 두려움을 가지고 깊이 있게 표현하려고 했다, 배우만이 아니라 현장의 모든 스태프가 그렇게 뜨거운 마음으로 했다고 자부한다"라고 덧붙였다.

20일 밤 10시 첫 방송.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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