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고은X김재원, 불편한 첫 만남…로맨스 아닌 ‘갈등 서사’ ('유미의세포들3')

연예

MHN스포츠,

2026년 4월 13일, 오후 09:49

(MHN 장샛별 기자)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3’가 4년 만에 돌아온 가운데, 감정을 꺼버린 유미의 변화가 현대인들의 깊은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13일 첫 공개된 ‘유미의 세포들3’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실사와 3D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로맨스 코미디다. 이번 시즌에서는 새로운 남자 주인공 신순록(김재원)이 등장하며 유미(김고은)의 일상에 변화를 예고했다.

극 중 유미는 네 편의 작품을 연속 히트시킨 인기 로맨스 소설 작가로 자리 잡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글이 써지지 않는다”는 슬럼프에 빠진 상태다. 고민이 없는 것이 오히려 문제라는 그는 감정의 기복 없이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무기력함을 느끼고 있었다.

특히 유미는 “무미건조한 지금의 일상이 오히려 좋다”며 감정이 요동치는 삶에 대한 부담을 털어놨다. 연애를 하지 않는 이유 역시 “귀찮고 시시하다”는 것. 

유미의 변화는 세포 마을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3년째 연애를 하지 않자 ‘사랑’, ‘본심’, ‘응큼’ 등 감정을 담당하던 세포들이 자취를 감췄고, 다른 세포들이 이들을 찾아 나선 끝에 ‘냉동 기지’에서 발견하는 설정은 웃음과 동시에 의미를 더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새롭게 투입된 신순록 PD와 유미의 첫 만남도 그려졌다. ‘세상에서 가장 침착한 PD’라는 별명답게 순록은 시종일관 무뚝뚝한 태도로 일관했고, 반대로 대화를 이어가려는 유미와 극명한 온도 차를 보였다.

버스정류장, 붕어빵 가게 등에서 연이어 마주친 두 사람은 계속해서 엇갈렸다. 특히 유미가 좋아하는 딸기 슈크림 붕어빵을 순록이 전부 사버리며 갈등이 시작됐고, 이에 유미의 ‘분노 세포’가 깨어나는 장면은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에도 순록은 유미가 종종 맡아주는 강아지 코코를 두고 “그냥 말티즈 아닌가요?”라고 무심하게 말하는가 하면, 설정상 천재견과 말티즈는 맞지 않는다며 유미의 작품 속 견종 변경까지 제안해 긴장감을 키웠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유미의 모습에 공감할 수밖에 없다. 다양한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기에는 하루하루가 버겁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결국 다양한 관계 속에서 살아가고, 그 안에서 ‘사랑’이라는 감정은 버거운 일상을 견디게 하는 가장 큰 힘으로 작용한다. 유미와 순록, 그리고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들 역시 결국 사랑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인 셈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현재까지 두 사람 사이에는 로맨스 기류보다는 불편한 공기가 흐르고 있지만, 극이 전개될수록 이 관계가 어떤 방식으로 변화해 나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유미의 세포들3’는 총 8부작으로, 이번 시즌을 끝으로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짧지만 강렬한 서사 속에서 유미가 다시 감정을 되찾고 사랑을 시작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사진=  티빙 '유미의 세포들 시즌3'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