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박선하 기자) 개그맨 양상국이 서울 상경 당시 겪었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13일 방송된 SBS '아니 근데 진짜!'에는 양상국이 출연해 개그맨 시험을 보기 위해 처음 서울에 올라왔던 이야기를 전했다.
양상국은 2005년 KBS 공채 개그맨 시험을 계기로 처음 서울에 왔다고 밝혔다. 그는 1차 서류 합격 후 2차 시험을 보기 위해 지인과 함께 기차를 타고 상경했고, 무려 10시간이 넘는 시간을 이동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자도 계속 기차였다"고 떠올려 웃음을 자아냈다.
긴 이동 끝에 도착한 곳은 영등포역이었다. 그는 "서울에 내리자마자 엄청 화려하다고 느꼈다"면서 당시의 긴장감과 설레임을 전했다.
하지만 진짜 웃음 포인트는 이후였다. 개그맨 면접 시간은 여의도에서 오전 9시였지만, 서울 지리를 전혀 몰랐던 양상국은 "서울은 어디든 택시 타면 한 시간은 걸린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새벽 5시에 일어나 준비를 마친 뒤 오전 7시에 택시를 탔지만, 예상과 달리 단 5분 만에 도착해 당황했다고 털어놨다.
너무 일찍 도착한 그는 면접장 앞에서 긴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대기번호가 불리기 시작하자 긴장된 표정으로 자신의 순서를 기다렸지만, "양상국 씨는 오후 1시입니다"라는 말을 듣고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고. 서울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 긴 대기 시간을 보내게 된 웃픈 상황이 웃음을 자아냈다.
서울 생활 역시 만만치 않았다. 양상국은 반지하 방에서 지냈던 시절을 떠올리며 "방은 작았는데 같이 사는 사람이 계속 늘었다"고 설명했다. 고향에서 올라온 후배들이 하나둘 합류하면서 인원이 점점 늘었고, 결국 7명이 한 공간에서 생활하게 됐다고. 이수지는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개그 회의하러 집에 갔는데 사람이 계속 들어와서 계속 인사를 했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양상국은 이후 자신만의 성공 기준도 공개했다. 그는 "시골에 살았다보니 어릴 때부터 외제차를 타는 게 성공이라고 생각했다"며 "동네에 외제차 한 대만 지나가도 사람들이 다 쳐다봤다. 그래서 나도 외제차를 타고 고향에 내려가 한 바퀴 돌았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수지는 "외제차 타고 돌아와서 반지하 방으로 가고?"라고 농담을 덧붙여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사진='아니 근데 진짜' 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