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내 과거와 작별하고 더 빛나게 됐죠" [N인터뷰]①

연예

뉴스1,

2026년 4월 17일, 오전 08:15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JYP엔터테인먼트 제공)
JYP엔터테인먼트(035900) 소속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건일 정수 가온 오드 준한 주연)가 '끝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전작 이후 6개월 만에 내놓는 새 앨범 '데드 앤드'(DEAD AND)에는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생각한 '끝'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담긴다.

밴드답게 멤버 전원이 곡 작업에 참여했다. 이번 '데드 앤드'에는 타이틀곡 '보이저'와 지난달 선공개한 곡 '엑스 룸'을 포함해 '헬륨 벌룬'(Helium Balloon), '노 쿨 키즈 존'(No Cool Kids Zone), '헐트 소 굿'(Hurt So Good), '라이즈 하이 라이즈'(Rise High Rise), '케이티엠'까지 총 7트랙이 실린다.

타이틀곡 '보이저'(Voyager)는 강렬한 신스 리프로 항해의 서막을 올리며 파워풀한 드럼, 휘몰아치는 기타 연주가 어우러진 곡이다. 뜨겁게 타오르다 사라지더라도 다시 빛나리라 믿는 청춘의 선언을 '보이저 1호'에 빗대어 표현했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지난 15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미니 8집 '데드 앤드'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하고, 앨범에 관해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JYP엔터테인먼트 제공)
-6개월 만의 신보로 컴백하는 소감은.

▶(정수) 매번 앨범을 기다려주는 팬분들과 우리 음악을 들어주는 많은 분께 감사드린다. 우리가 하고 싶은 많은 이야기와 메시지에 꼭 귀 기울여 주길 부탁드린다.

▶(주연) 예전부터 쓴 곡도 있고, 새롭게 쓴 곡도 있는데 곡들을 만들면서 담은 우리 감정들이 듣는 분들에게 좋은 효과로 작용이 되길 바란다. 이번 앨범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으면 좋겠다.

-'데드 앤드'는 어떤 내용을 담았나.

▶(가온) 가장 먼저 '작별'이라는 키워드를 떠올렸다. 정말 많은 종류의 작별이 있다고 생각한다. 사랑하는 인연을 떠나보낸 것,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것, 혹은 머물고 있던 직장에서 떠나는 것도 작별이라 생각한다. 그중에서 골라 7곡으로 담아냈다. 또 '데드 앤드'가 막다른 길이란 의미와 '끝, 그리고'라는 뜻도 있어서 '이 끝이 진짜 끝일지' 등에 대한 물음도 담아내려고 했다.

▶(건일) 전작이 '러브 투 데스'로 사랑의 시작을 많이 담으려고 했던 앨범이라, 그때 '시작'에 대한 이야기했으니, 그다음은 어떤 걸 담아야 할지 생각하다가 작별로 하게 됐다.

-앨범명에 '데드'(죽은)를 쓴 이유가 있나.

▶(가온) 인간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영역 중에 사랑도 있고, 우정도 있지만 오히려 남녀노소 더 공감할 수 있는 주제가 '죽음'이라 생각한다. 모든 생명체는 죽고, 그걸 통해서 많은 사람이 공감하기 때문에 이를 주제로 삼게 됐다.

-타이틀곡 '보이저' 작업은 어떻게 했나.

▶(정수) '보이저' 가사 작업할 때 우주의 느낌을 주기 위해 그걸 기반으로 해서 시작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우주를 많이 알지 못해서 다른 멤버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사실 '트러블슈팅'(2024) 발매했을 시기에 제일 친한 친구가 실제로 나와 작별했다. 그때를 생각하면서 내가 느낀 공허함, 하루 만에 작별하게 된 허무함 등 다양한 감정을 생각하면서 '보이저'에 녹이려고 하기도 했다.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JYP엔터테인먼트 제공)
-다 같이 작업하면서 어려운 순간은 없었나.

▶(정수) 우리는 여섯 명이 다 같이 작업하기 때문에 장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선공개 곡 '엑스 룸'은 이별과 맞닿아 있는 주제를 생각하다가 연애 프로그램('환승연애' 시리즈)에 나온 엑스 룸이 떠올라서 노래로 만들게 됐다. 연인과 이별에서 시작했지만 단순히 그에 대한 노래가 아니라 다양한 해석을 '엑스 룸'에 담고 싶었다. 이런 메시지는 여섯 명 모두의 생각이 노래에 담겼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가온) 오히려 팀원들과 함께하면서 상상치도 못한 아이디어를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멋진 앨범이 나온 것 같아서 뿌듯하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실제로 무언가와 '작별'한 순간이 있다면.

▶(가온) 고3 때 JYP에 입사했다. 원래 고등학교 때 입시를 열심히 준비하다가 '도박'을 한 것이다. 이런 말을 써도 될지 모르겠다. 하하. 그렇게 밴드를 시작하게 됐고, 그동안 모든 과거를 뒤로한 채 음악을 시작했다. 그렇게 내 과거와 작별하고 나니까 더 빛나는 내가 된 것 같다.

▶(오드) 나도 꿈꾸던 걸 끝낸 경우가 있었다. 중, 고등학생 때 운동하다가 그만두고 엔터에 발을 들였는데, 당시엔 아이돌 연습생으로 들어왔지만 그걸 끝내게 됐다. 그렇지만 끝을 맺어서 다시 밴드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생각한다. '끝'에서 슬퍼하기보다는 무언가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것에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살아가려고 했다.

▶(건일) '끝'이라는 게 보통 인생의 사건, 혹은 학교를 졸업하거나 직장을 떠나는 등 이를 의식한 채로 맞이하는 것도 있지만, 의식하지 못한 채로 '끝'을 맞이하는 경우도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마지막으로 어머니 무릎을 베고, 어머니가 내 머리칼을 쓰다듬어준 어린 날의 순간, 정말 친했던 친구와 마지막으로 자전거를 탄 날 등이다. 그때는 이게 마지막인 줄 몰랐겠지만, 되돌아보고 나서 이를 다시 추억하지 않나. 근데 그게 영원하기만 하다면 지금의 내가 있겠나 싶다. 의도치 못하고 생각지도 못한 순간이 나를 만드는 게, 인생에서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N인터뷰】 ②에 계속>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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