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한 작가, 36년만 첫 라이브 "막장·무속NO! 밀전병은 죄송" 다 밝혔다 ('엄은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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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4월 17일, 오후 10:38

[OSEN=연휘선 기자] 드라마 작가 임성한이 유튜버 엄은향과의 전화로 데뷔 36년 만에 첫 라이브 방송에 임했다.

17일 유튜버 엄은향은 개인 채널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사전 예고된 대로 드라마 작가 임성한이 스페셜 게스트로 참석해 전화 연결로 인터뷰에 임해 이목을 끌었다. 

임성한 작가는 과거 ‘보고 또 보고’, ‘인어 아가씨’, ‘하늘이시여’, ‘아내의 유혹’, ‘신기생뎐’, ‘압구정 백야’, ‘오로라 공주’ 등의 작품으로 사랑받은 스타 드라마 작가다. 한때 은퇴를 선언했던 그는 필명 ‘피비’로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리즈를 비롯해 ‘아씨 두리안’ 등의 작품을 선보이며 다시 돌아왔다. 현재 그는 TV조선 주말드라마 ‘닥터신’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임성한 작가는 전화 인터뷰 첫 마디부터 화제의 '밀전병'에 대해 해명했다. 실제 다수의 작품에서 임성한이 빠지지 않고 등장시키는 소재가 바로 '밀전병'이었고, 엄은향이 전화 연결에 앞서 밀전병을 직접 만들어 먹었을 정도였기 때문. 정작 임성한 작가는 "나도 빵 터진 게 내가 밀전병을 이렇게나 많이 썼나 저도 놀랐다. 그만큼 쓴 줄 몰랐다. 확인한 순간 시청자 분들한테 미안했다. 에피소드 변화를 줬어야 하는데 같았던 게 있었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그는 "절대 밀전병을 주식으로 먹지 않는다. 절대 아니다. 7살 때 엄마 친구집을 갔다가 봤는데 그걸 업그레이드 해서 봤는데 밀가루 반죽물을 수저로 모양을 만들어서 해야 한다. 그리고 초간장에 고춧가루를 넣어서 먹어야 한다. 아기들한테 해주는 건 또 레시피가 다르다. 아이들한테는 자극적이니까 초간장을 안 하고 계란도 넣어서 식감의 차이가 있다"라고 노하우를 설명했다. 

특히 임성한 작가는 식습관으로 건강을 관리하는 것을 강조했다. 그는 "저 같은 경우엔 골육종 아닌가 하는 게 얼굴 옆에 도드라져 있었다. 놀라서 병원을 갔더니 정말 얼굴에 뭐가 있다고 하더라. 조직 검사를 하려고 했더니 추석 무렵이라 끝나고 하려 했더니 뭐가 난다는 건 산성질인 것 같아서 식단을 바꿨다. 하루 만나서 건강 노하우를 알려주고 싶다. 식습관이 안 좋으면 또 생길 수밖에 없다. 식습관이 좋으면 끝나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네티즌 분들 걱정하지 마시라. 나도 승마하다 다리가 부서져봐서 아는데 엄청 힘드실 거다. 그런데 이제 말을 못 믿어서 또 안 탄다. 올림픽 나오는 여자 선수들 보면 다 허벅지가 굵은데 다 날아서 떨어질 수밖에 없더라. 말을 탈 때도 말한테 미안하더라. 재갈 물리는 게. 그 기회로 끊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또한 그는 자신의 작품에 대거 등장했던 배우 백옥담의 근황도 밝혔다. 1986년 생인 백옥담은 임성한 작가의 친조카로 알려졌다. 그는 '아현동 마님', '신기생뎐', '오로라 공주', '압구정 백야' 등 임성한 작가의 작품을 통해 탕웨이 닮은꼴로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에 임성한 작가는 "결혼해서 애 키우면서 잘 산다. 애 엄마 노릇 아주 잘한다. 애만 열심히 키우는 게 애들한테 좋다고 제가 그랬다. 두 가지 다 완벽할 수는 없고, 애들이 중요하니까. 애들한테 좋은 엄마가 되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매 작품 신인 배우를 주연으로 등용하는 것으로 유명한 바. 그는 신인 배우 발탁의 기준에 대해 "저는 구체적인 에피소드가 다 돼있기 때문에 맞는지 안 맞는지를 보고 뽑는다"라며 "엑스트라는 연출부 소관이다. 주인공만 잘하면 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런가 하면 임성한 작가는 특유의 '임성한체'로 불리는 말투에 대해 "제가 처음 데뷔했을 때 이름 대면 알 만한 중견 배우 분께서 문어체가 많고 구어체가 아니더라. 제가 자존심이 세다. 그 뒤로 사람들 말을 유심히 들었다. 다들 말하는 게 도치하고 난리도 아니더라. 그래서 완전히 구어체로 쓴 거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안티 반응에 대해 "열받을 일이 없다. 욕하면서 보는 막장 소리를 하도 들었다. ‘인어 아가씨’ 할 때 제 안티들이 절필요구 시위까지 했다"라며 담담하게 밝혔다. 이어 "대통령도 48%는 안티다. 저도 당연히 겪는 거다. 내 시청자를 시청 점유율 78%일 때 대한민국이 한 2천만명이 본다 치면 안티는 1만 5천명이었다. 상처받을 게 아니라 오히려 관심에 감사했다. 그래서 더 완벽하게 쓰려고 했다. 미당 서정주 선생이 당신의 팔할이 바람이라 하셨는데 나의 팔할은 안티와 기자들"이라고 털어놨다. 

극명한 호불호 반응이 갈리는 임성한 작가의 작품이지만 '피고름 대본'을오 유명하다. 이에 임성한 작가는 "저는 피고름으로 안 쓴다"라며 멋쩍어 했다. 다만 그는 "어느 정도까지 해봤냐면 일일연속극을 혼자 쓰니 준비기간까지 하면 거의 2년이다. 집에서 외출 못하고 창밖만 보는 거다"라며 "시간이 모자라서 많이 안 자려고 침대도 없이 바닥에 담요 한 장 깔고 책 몇 권을 베고 몇 시간을 잔다. 그러면 나중에 자려고 해도 잠이 안 온다"라고 고충을 밝혔다. 

그는 "돌겠다 싶더라. 그래서 내 발로 밤 11시에 종합병원으로 가서 입원한 적이 있다. 그런데 거기서 수면제 몇 알을 처방해주더라. 한번도 수면제를 먹어본 적이 없는데. 처음 먹고 병실로 올라가는 길에도 벌써 몸이 휘청거리더라. 그래도 잠을 못 잤다. 굉장히 고통스러웠다. 지금도 고통스럽다. 그래서 나는 수면제를 먹고 간 사람들이 절대 편하게 간 게 아니라는 걸 알겠더라"라고 털어놓으며 "사전제작 하니 살겠다. 일일극을 쓰다가 주말극을 쓰니 껌이다. 또 미리 준비하니까. 적당히 쓰고 운동하고 할만한 작업이었다. ‘닥터신’ 작업은 7-8개월 정도 걸렸고 심의 때문에 후속으로 고친 과정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임성한 작가는 '인어 아가씨'의 주인공 아리영과 '결혼작사 이혼작곡3'의 주인공 서동마가 모두 살아남은 꽉 닫힌 결말이었음을 밝히며 시청자들을 뒤늦게 충격에 빠트렸다. 

무엇보다 그는 자신의 작품에서 다수 등장하는 '무속' 소재에 대해 "'왕꽃선녀님' 때 처음 취재를 했다. 우리집에 무슨 신당이 있다는 말까지 나왔더라. 그런데 저는 이번에도 우리 배우들이 어디 다녀왔다길래 그런데 가지 말라고 했다. 내가 중심을 잡아야지 그런데 다니지 말라고 한다"라며 "'닥터신'도 시청률 1%도 안 나온 적 있다. 수치가 얼마나 낮나. 그런데 내가 봐도 형편 없이 썼다거나, 사람들이 이번 드라마 별로라고 하면 반성할 노릇인데 내가 봐도 내용이 괜찮고 모든 사람이 빠져본다고 하면 된 거지 숫자에 빠져 살 필요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 및 SNS-유튜브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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