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말뚝 박다 도망간 노인→현장서 시신 발견… 부검 결과 178cm 70대 남성 ('형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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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4월 17일, 오후 10:56

(MHN 윤우규 기자) E채널 오리지널 웹예능 '형사들의 수다 시즌2'(이하 '형수다2')가 쇠말뚝 아래에서 발견된 신원불명 시신 사건의 전말을 공개한다.

17일 채널 '형사들의 수다'를 통해 공개되는 '형수다2' 37회에는 판사 출신 정재민 변호사와 김남일이 출연해 반전을 거듭하는 미스터리 사건을 조명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사건 소개에 앞서 권일용과 정재민 변호사가 사건 당일 범인의 모습이 담긴 CCTV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범인의 손에는 쇠말뚝이 들려 있어 출연진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정재민 변호사는 "쇠말뚝이 오늘 사건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고 설명했고, 권일용 역시 "반전의 반전이 거듭되는 사건"이라고 덧붙여 호기심을 자극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 2007년 부산에서 시작됐다. 한 밭주인이 자신의 텃밭에서 낯선 노인이 쇠말뚝을 박고 있는 모습을 발견해 소리를 지르자, 노인은 곧바로 달아났다. 그는 텃밭 앞 버스정류장에서 지나가던 버스를 세워 올라탄 뒤 자취를 감췄고, 이를 지켜본 출연진은 수상한 정황에 의문을 제기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쇠말뚝이 박혀있던 자리를 파헤쳤고 줄과 종이박스를 발견했다. 이어 땅속 깊은 곳에서는 나일론 줄로 묶인 이불 더미가 나왔고 그 안에서는 시신이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시신은 약 1년 전 매장된 것으로 추정됐으며 부패가 심해 신원 확인이 쉽지 않은 상태였다. 부검 결과 시신은 키 178cm 가량의 70대 남성으로 추정됐고, 둔기에 의한 두개골 골절이 주요 사인으로 지목됐다.

범인이 도주 당시 탑승한 버스 회사를 수소문하던 경찰은 기사들로부터 "그 영감님"이라는 증언을 확보했다. 심지어 운행 중이던 한 기사에게 비슷한 인상착의의 노인이 버스에 탑승했다는 제보까지 이어졌다. 이후 형사들은 범인과 임의동행에 나서지만 그는 하루 종일 집에 있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아파트 CCTV에는 그가 쇠말뚝을 들고 외출하는 장면이 찍혀 있었고, 범인은 "대나무를 버리러 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범인의 가족관계에서도 수상한 정황이 포착됐다. 1년 5개월 전 범인의 아내가 택시를 타고 이동하던 중 교통사고로 숨졌는데 사고 지점이 시신이 발견된 지점에서 10m 떨어져 있었다. 당시 아내는 사망했지만 택시기사와 남편은 경미한 부상만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서로 모르는 사이라고 주장했던 택시기사와 범인 사이에서 수상한 정황까지 드러나며 이들이 아내의 죽음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집중된다.

'형수다2'는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채널 '형수다'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채널 '형사들의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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