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포스터
'나의 아저씨'와 '나의 해방일지'로 시청자들에게 따스한 위로의 감성을 전했던 박해영 작가가 이번에는 '무가치함'을 주제로 한 작품으로 돌아왔다.
18일 오후 10시 40분 JTBC 새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극본 박해영/ 연출 차영훈/ 이하 '모자무싸')가 처음 방송된다. '모자무싸'는 잘난 친구들 사이에서 혼자만 안 풀려 시기와 질투로 괴로워 미쳐버린 인간의 평화 찾기를 따라가는 드라마다.
'모자무싸'는 최근 영화 '반도' '길복순' '만약에 우리', 드라마 'D.P.' '기생수: 더 그레이'로 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구교환과 '무빙'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이 사랑 통역 되나요?'의 고윤정이 처음으로 연기 호흡을 맞추는 드라마로 주목을 받으면서 상반기 기대작으로 일찌감치 부상했다.
특히 '모자무싸'는 지난 2018년 방송된 tvN '나의 아저씨', 2022년 방영된 JTBC '나의 해방일지'의 각본을 쓴 박해영 작가가 4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라는 점에서 더욱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박해영 작가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시청자들에게 묵직하면서도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게 하는 울림을 전하는 이야기에 있다.
고(故) 이선균과 아이유가 주연을 맡았던 '나의 아저씨'에서는 기존의 한국 드라마에서 보기 힘들었던 상처와 트라우마를 가진 인물들을 작품 전면에 내세웠으며, 이러한 인물들이 서로의 관계를 통해 제각각의 상처를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그려내면서 많은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좋은 어른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면서는 너무 무겁지도,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도 않은 극 분위기로 수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속에 '나의 아저씨'가 '인생작품'으로 자리잡게 했다.
tvN '나의 아저씨', JTBC '나의 해방일지' 포스터
이에 '나의 아저씨'는 제55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드라마 작품상을 수상하는가 하면, 극본을 쓴 박해영 작가는 TV부문 극본상을 품에 안기도 했다. 또한 박 작가는 이 작품으로 제31회 한국 방송 작가상을 수상하면서 그 작품성을 제대로 인정받았다.
이러한 흐름은 '나의 해방일지'에서도 이어졌다. 이민기, 김지원, 손석구, 이엘이 출연한 '나의 해방일지'는 각자의 우울함을 안고 있는 염가네 세 남매가 어두운 과거를 품고 있는 구씨(손석구 분)를 만나면서 변화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늘 반복되는 출퇴근과 인간관계에서의 고민 등의 답답한 현실 등을 현실적으로 다루면서도 그 속에서 묵직한 울림을 전하는 박 작가의 대본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선사했다.
특히 '나의 해방일지'는 방송 이후 '추앙'이라는 단어를 크게 유행시키면서 그 파급력을 엿볼 수 있게 했고, 수도권 출퇴근 교통문제를 다루는 내용에 맞춰서 정치권에서는 경기도와 서울의 교통 격차를 해소하겠다는 정책들을 내놓는 등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또한 '나의 해방일지'로 박해영 작가는 제13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으며,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는 TV부문 극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나의 아저씨'와 '나의 해방일지'에 이어 박해영 작가는 '모자무싸'를 통해 이제 위로의 손길을 매일 '나 자신이 무가치한 삶을 살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하는 수많은 현대인에게로 뻗는다. 늘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면서 좌절과 실패를 맛보고, 그로 인해 시기와 질투로 마음이 가득 찬 인물을 주인공을 내세우면서 '무가치함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질 예정이라고.
'모자무싸'를 연출한 차영훈 감독은 지난 17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오늘의 좌절, 오늘의 실패, 오늘의 부끄러움, 오늘의 자괴감이 너한테만 있는 게 아니야, 우리 모두가 그렇게 살고 있어, 그러니깐 오늘 속상하고 힘들었던 거 마음에 두지 말고 내일을 살다 보면 함께 웃는 시간이 있을 거야'라고 작은 위로를 건네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소개해 과연 또 어떤 작품이 탄생했을까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게 했다.
대세 배우들과 함께 4년 만의 신작으로 돌아오게 된 박해영 작가. 그간의 작품들을 통해 시청자들의 '인생 드라마'를 만들어왔던 박 작가가 과연 이번 '모자무싸'를 통해서는 어떤 감동과 위로의 서사를 만들어낼지 기대가 높아진다.
taehyu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