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실 “남편이 제왕절개 거절, 모유까지 강요”…충격 출산 고백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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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4월 18일, 오후 11:50

(MHN 장샛별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영실이 출산과 육아 과정에서 겪었던 충격적인 경험을 고백하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18일 방송된 MBN ‘동치미-속풀이쇼’에서는 오영실의 파란만장한 출산 경험과 결혼생활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어린 나이에 결혼한 오영실에게 어머니가 해준 유일한 신부 수업은 다름 아닌 ‘화장하기’였다고. 그는 출산을 앞두고 극심한 산통 속에서도 곱게 화장을 하고 병원으로 향했지만, 현실은 달랐다. 병원에 도착하자 간호사에게 “화장 지우세요”, 이어 “관장하세요”, “면도하세요”라는 말을 연이어 듣고 당황스러웠다고 회상했다.

출산 과정에 대해 아무것도 알려주는 사람이 없었던 당시, 모든 것이 낯설고 두려웠다는 것. 특히 분만한 산부인과에서 남편이 레지던트로 근무하던 탓에 하늘이 노래질 만큼 산통이 극심한데도 남편의 체면을 생각해 큰 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홀로 견뎌야 했다고 고백했다.

출산 중 “너무 힘드니 제왕절개하면 안 되냐”고 물었지만 남편은 단호히 고개를 저었다고 한다. 결국 자연분만 끝에 “불덩이가 숭 빠져나가는 느낌이었다”고 표현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나 출산 직후 사시나무 떨 듯 오한이 몰려왔고, 땀으로 범벅이 되어 화장이 엉망으로 지워진 얼굴을 거울로 본 순간 “창피함만 남은 출산이었다”고 털어놨다.

출산 후에도 고충은 이어졌다. 오영실은 집에 돌아오자 남편이 모유 수유를 위해 직접 유선을 뚫기 시작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분유를 먹이고 싶다는 말에도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여자로서의 나는 사라지는 기분이었다”고 고백했다.

친정에서 육아하던 중 초췌한 얼굴로 남편을 맞았을 때 “내 아내 얼굴이 맞아?”라고 반응했던 남편의 표정 역시 큰 상처로 남았다고. 그는 그 순간 “이 모든 것이 혼자 감당해야 할 아픔이구나 느꼈다”며 산후우울까지 겹쳤던 당시를 떠올렸다.

오영실은 지금도 “언제 오롯이 여자 오영실로 살 수 있을까 생각한다”고 말해 먹먹함을 더했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출산과 육아 과정에서 여성에게 요구되는 희생을 당연하게 여겨서는 안 된다는 공감이 이어졌다. 출산은 숭고하지만 그 과정에서 여성의 고통과 존엄이 가려져선 안 된다.

모든 것을 감내하며 출산하는 어머니들의 희생을 당연시하지 않고, 그들의 존엄을 존중하는 문화가 자리 잡을 때 비로소 저조한 출산율 문제 역시 다른 방향의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메시지도 묵직한 울림을 남겼다.

사진= MBN ‘동치미-속풀이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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