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황우림 "책임감 넘어 조급함 커지는 시기…초심 잃지 않겠다"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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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4월 19일, 오전 07:00

(MHN 김예나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지금 내가 가고 있는 길이 맞는지, 제대로 잘하고 있는 것이 맞는지 고민이 깊어질수록 마음은 더 바빠지고 생각은 더 복잡해진다. 자꾸만 더 해야 할 것 같은 부담 속에서 잠시라도 머리를 비우고 웃으며 털어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가수 황우림의 신곡 '호르모니모니모'는 바로 그런 마음에서 출발한 이야기다.

3년 만의 신곡 '호르모니모니모'를 발표한 황우림이 MHN과 단독 인터뷰를 진행, 작업 과정부터 곡에 담긴 메시지, 그리고 오랜 공백기를 지나 다시 무대에 서기까지의 솔직한 이야기들을 전했다.

황우림은 지난해 2월 소속사와의 활동을 마무리한 이후 음악적 방향성에 대해 깊은 고민의 시간을 이어왔다. 장르적으로 스펙트럼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는 한편, 직접 비용을 모아 콘서트를 개최하고 지인들과 함께 밴드 버전 무대를 구성하거나 팝송 커버 콘텐츠를 선보이는 등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해왔다.

특히 트로트라는 장르에만 머무르기보다 7080 음악과 트로트 발라드 등 자신이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보컬 중심의 음악을 고민해온 과정이었다. 이 같은 고민 끝에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신곡 발표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이르렀고, 결국 새로운 방향성을 담은 작품으로 대중과 다시 만나야겠다는 결심이 이번 신곡으로 이어지게 됐다.

오랜 고민 끝에 선보인 신곡 '호르모니모니모'는 신나는 EDM 비트 위에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인상적인 작품으로, 누구나 한 번쯤 겪는 감정의 기복을 유쾌하게 풀어낸 동시에 스트레스마저 흥으로 승화시키는 황우림 특유의 긍정 에너지로 완성도를 높였다.

"3년 만에 나오는 신곡이다 보니까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 고민이 정말 많았어요. '고맙소' 같은 곡도 지금까지 조회수가 800만 뷰를 넘길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서 대중분들이 좋아해주시는 제 음색과 스타일이 어떤 방향인지도 계속 생각하게 됐죠. 또 '미스트롯2' 무대에서는 퍼포먼스 중심의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던 기억도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제가 무대 위에서 조금 더 즐길 수 있는 장르가 무엇일까 고민하게 됐고, 결국 댄스 장르가 저도 함께 즐기면서 보여드릴 수 있는 무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 스스로도 즐길 수 있는 음악을 해야 그 에너지가 그대로 전달될 것 같아서 이번 곡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1996년 8월생인 황우림은 30대에 접어드는 시기를 맞아 아티스트로서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시기를 지나고 있다. 트로트 가수로서 입지를 다져가는 동시에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고, 뮤지컬 배우로서도 활동 영역을 넓혀온 만큼 자신만의 확실한 음악적 색깔이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게 된 시기이기도 했다. 이러한 고민의 흐름은 결국 이번 신곡 작업으로 이어지며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

"팬분들이 들으시면 귀엽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저한테는 이제 선택이라는 단어가 점점 더 책임감 있게 느껴지는 시기가 된 것 같아요. 30대에 접어들면서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에 대한 생각들이 마인드맵처럼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 이어지더라고요. 그러다 보니까 스스로 조금 조급해지는 마음도 들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이 노래로 제대로 한 번 열심히 활동해보자는 마음이 컸어요. '호르모니모니모'를 시작으로 다시 차근차근 무대를 통해 제 이야기를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황우림은 오랜 연습생 시절과 걸그룹 활동을 거치며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방식으로 커리어를 이어왔지만, 소속사 정리 이후에는 스스로 방향을 설정하고 기획해야 하는 상황을 맞으며 또 다른 책임감을 체감하게 됐다. 

이러한 변화는 자연스럽게 조급함으로도 이어졌지만, 동시에 초심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특히 '호르모니모니모' 역시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완성됐음에도 높은 만족도를 느끼며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

"그동안은 제 앞에 주어진 일에 집중하면서 열심히 달려왔다고 생각해요. 연습생 생활도 길었고 걸그룹 활동까지 이어지다 보니까 항상 주어진 역할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시간이었거든요. 그런데 회사가 정리되고 나니까 이제는 스스로 기획하고 만들어가야 하는 것들이 많아지면서 그 책임감이 조금 무겁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이제 다시 초심을 떠올리며 '호르모니모니모'로 열심히 활동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사실 '미스트롯2' 끝난 직후 전 소속사 대표님을 처음 만났을 때도 그저 노래로 돈을 벌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가이드 보컬을 하거나 라이브 카페에서 노래를 부르면서 제 목소리의 가치를 인정받고 싶었고, 더 큰 무대에서 노래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어요. 지금도 그 마음은 변하지 않았고, 초심을 잃지 않고 계속 무대에 서고 싶습니다." 

황우림은 가수에게 있어 브랜딩의 중요성을 체감하며 스스로 자신의 방향성을 구체적으로 설계해 나가고 있다. 어떤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서는 것이 가장 자신다운지 고민을 이어가는 과정 속에서 음색과 퍼포먼스, 밝은 에너지, 그리고 SNS 콘텐츠까지 아우르는 이미지를 함께 고민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릴스 등 짧은 영상 콘텐츠에서도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힙한 분위기와 당당한 매력을 강점으로 삼아, 앞으로 다양한 시도를 통해 황우림만의 색깔을 더욱 분명하게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

"심플하게 말하면 '트민가', 트렌드에 민감한 가수로 봐주시면 좋겠어요. 제가 평소에 릴스 영상을 찍는 것도 정말 좋아하는데, 그런 콘텐츠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트렌드에 빠르게 반응하게 되더라고요. 그런 흐름 속에서 '호르모니모니모' 같은 곡도 나오게 된 것 같아요. 앞으로도 다양한 도전을 계속하면서 황우림만의 색깔을 더 확실하게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공식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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