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JTBC는 북중미 월드컵 중계권료를 1억2500만 달러(약 1840억 원)에 구매했다며 지상파 3사에 디지털 중계권료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동일 비율로 나누자고 제안했다. 지상파 3사가 이를 거부하자 4:3:3:3 구조, JTBC와 지상파 3사가 50%씩 분담하자는 구조를 거듭 제안했다. 지상파 3사에서 모든 조건을 거부하자 지상파 3사 각각 140억 원에 중계권을 구매해달라고 최종적으로 제안을 한 상황이다.
그러나 MBC는 월드컵 중계권의 가격을 120억 원으로 역제안한 상태. 최종적인 입장을 전달한 만큼 이 조건이 맞지 않으면 중계권을 구매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방송가에 따르면 JTBC는 지상파 3사 모두와 협상을 하는 것이 아닌 KBS 한 곳과 협상을 타결할 수도 있다. 현재 JTBC의 제안에 가장 수용적인 곳이 KBS인 만큼 JTBC는 지상파 세 곳과 일괄적으로 협상을 하는 것이 아닌, 협상 조건이 맞는 KBS 한 곳과 최종적으로 협상을 진행할 수도 있다는 전언이다.
방송 관계자는 “JTBC가 KBS와 140억 원으로 협상을 할 지, 지상파 3사와 120억 원으로 협상을 할 지 결정을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JTBC에서는 지난 달 23일 “현지 중계 부스 등 기술적인 문제 등을 고려하면 이달 안에 모든 재판매 협상이 끝나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방송 업계에서는 JTBC가 당초 내건 데드라인인 ‘3월 말’ 보다 3주의 시점이 지난 만큼 빠른 결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JTBC는 2019년 6월 IOC와 2026년부터 2032년까지 동·하계 올림픽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고 2026년부터 2030년까지 FIFA 월드컵 중계권까지 독점 계약했다. 당초 JTBC는 이 중계권을 지상파에 재판매할 계획이었으나 협상이 결렬됐고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은 JTBC에서 독점 중계를 했다.
결과는 처참했다. “올림픽을 하는 지도 몰랐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고, 개회식의 시청률은 1.8%(전국 가구 기준)에 그쳤다. 지난 2022년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의 중계 시청률이 9.9%(KBS1)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약 5~6배 하락했다. 2, 3위의 기록인 4.1%(SBS), 4.0%(MBC)의 절반도 못 미치는 수치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