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김소영 기자) 배우 이훈의 고민을 들은 서장훈이 현실적 조언을 건넸다.
20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오늘의 셀럽'으로 배우 이훈(53)이 출연해 3년째 이어지는 작품 무산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이날 이훈은 "제 나이대 중년 배우들의 공통된 고민일 것"이라며 서두를 뗐다. 그는 "2024년에는 드라마를 찍다 엎어졌고, 2025년에는 미국 촬영 예정작이 무기한 연기됐다. 올해 찍기로 한 작품마저 제작비 문제로 연기된 상태"라며 지난 3년간 겪은 허탈함을 고백했다. 답답한 마음에 매니저에게 "이 일을 계속해야 하느냐"고 물었더니 "보살들에게 물어보라"고 권유해 출연하게 됐다는 비하인드도 전했다.
이수근은 "또래 배우들은 배부른 소리라고 할 수도 있다"고 운을 뗐지만, 이훈은 "아예 일이 없으면 포기라도 할 텐데, 일은 들어오는데 완성되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호소했다. 작품이 들어오면 준비 기간 때문에 다른 일을 병행할 수 없어 결과적으로 3년을 꼬박 놀게 되는 '희망고문' 상황이라는 것.
이훈은 역할을 향한 남다른 열정도 드러냈다. 그는 "2024년 할리우드 영화를 위해 10kg 넘게 감량했고, 올해는 건달 역할을 위해 1년 동안 닭가슴살만 먹으며 10kg 이상 벌크업을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모든 노력이 제작비 문제 등으로 빛을 보지 못하자 "이건 희망고문이다. 차라리 안 되는 게 낫지 더 힘들다"며 답답한 현실을 토로했다.
이에 서장훈은 "개인적으로 배우는 무조건 계속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훈의 높은 인지도를 이유로 들었다. 그러면서도 "홍보 방향을 바꿔야 한다. 지금까지는 하이틴 스타 이미지가 강했지만, 이제는 인생을 이야기하는 '배우'라는 어필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서장훈은 이훈의 성향을 정확히 꿰뚫어 보며 일침을 가했다. 그는 "이 형이 자존심과 고집이 엄청 세다. 이젠 나이에 맞게 내려놔야 한다"며 "나 같으면 하고 싶은 역할이 있다면 먼저 다가가 '출연료를 깎겠다'고 해서라도 어필하겠다. 그렇게 소문이 나면 여기저기서 틀림없이 찾을 것"이라고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이수근 역시 "현장 스태프들이 젊어져 이훈을 모르는 사람도 많다. '이훈'이라는 이름 석 자를 내려놓고 먼저 다가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살들의 진심 어린 조언에 이훈은 "장훈이도 이렇게 열심히 사는데 내가 뭐라고... 답을 얻었다.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며 다시 한번 의지를 다졌다.
사진=KBS Jo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