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김소영 기자) '레전드 레슬러' 심권호가 53년 만에 모태솔로 탈출을 예고하며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정성 가득한 오메기떡 조공부터 꽃다발을 든 떨리는 기다림까지, 생애 첫 데이트에 나선 심권호의 진심 어린 모습에 시청자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20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심권호가 최근 인연을 맺은 여성 팬과 본격적인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두 사람의 인연은 두 달 전, 건강 회복을 기원하며 홍삼을 들고 심권호의 집 앞까지 찾아온 그녀의 용기 있는 방문에서 시작됐다.
심권호는 제주도 여행 내내 그녀에게 줄 오메기떡을 직접 만들며 연신 설핏 미소를 지어 패널들의 의심을 샀다. 사랑의 큐피트로 나선 최홍만의 도움을 받아 "천천히 알아가고 싶다"는 수줍은 메시지를 보냈고, 이후 그녀로부터 "오빠앙, 오메기떡 왔어"라는 애교 섞인 답장을 받자 스튜디오의 김국진은 만세를 부르며 기뻐했다.
본격적인 데이트 당일, 심권호는 이른 아침부터 미용실을 찾아 헤어와 메이크업은 물론 눈썹 정리까지 마치는 등 '환골탈태'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청재킷 깃을 세우고 화사한 꽃다발을 든 채 거리에 선 그의 모습에 최성국은 "남자가 깃을 세웠다는 건 각오를 했다는 것"이라 평했고, 김국진은 "꽃을 들고 기다리는 저 순간이 가장 설렌다"며 함께 긴장했다.
약속 장소에 나타난 그녀가 밝은 목소리로 "오빠!"를 외치자, 심권호는 함박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두 사람은 일주일 전부터 매일 한 번씩 전화 통화를 하며 마음을 키워왔다고. 차 안에서 그녀가 "오빠 옷 예쁘게 입었네"라며 팔을 살짝 잡자 심권호는 수줍어하면서도 행복해했다.
벚꽃길을 걷던 심권호는 "내 인생의 소원은 올림픽 두 번째 금메달이 아니라 여자친구가 생기는 것이었다"며 "누구와 벚꽃을 보는 게 처음이라 정말 좋다"고 진솔한 고백을 건넸다. 이에 그녀는 "같이 천천히 다니자. 오빠 하고 싶은 거 다 하자"고 화답해 보는 이들의 심박수를 높였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좋은 관계를 이어가려고 한다"며 긍정적인 후기를 전했다. 53년 만에 찾아온 심권호의 봄날이 과연 어떤 결실을 맺을지, 전 국민의 관심이 이들의 핑크빛 행보에 집중되고 있다.
사진=TV조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