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연휘선 기자] 건조하던 말초 신경 끝자락부터 설렘세포가 살아난다. '유미의 세포들3'에서 배우 김고은과 김재원이 섬세하게 쌓아가는 연상연하 로맨스로 드라마 팬들을 사로잡는 중이다.
최근 방송 중인 티빙 시리즈 '유미의 세포들3'는 스타작가가 된 유미(김고은 분)의 무자극 일상 속 날벼락처럼 찾아온 뜻밖의 인물로 인해 다시 한번 웃고 울고 사랑에 빠지는 세포 자극 공감 로맨스 드라마다. 지난 2022년 막 내린 시즌2 이후 4년 만에 '유미의 세포들' 새 시즌으로 돌아와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이번 '유미의 세포들3'의 중심에는 원작에서도 드라마에서도 유미의 마지막 남자가 되는 '신순록'이 있다. 원작 웹툰부터 신순록은 마성의 매력을 가진 연하남으로 팬들을 열광시켰던 터. 드라마에서 그 주인공은 대세 배우 김재원이 맡았다. 김재원은 특유의 큰 키, 단정한 외모와 살가운 성격의 격차를 극대화 시키며 반전 매력을 가진 연하남의 매력을 각인시키는 중이다.

특히 '옥씨부인전', '레이디 두아', '은중과 상연' 등 다수의 작품에서 갈고 닦은 안정적인 연기력이 허언이 아닌 듯 섬세한 감정변화가 발군이다. '유미의 세포들' 시리즈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다양한 세포들의 특징을 통해 인물간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하는 로맨스물인 바. 시리즈 내내 익숙해진 유미는 물론 세 번째 시즌 만에 등장한 '진남주' 신순록의 내면을 김재원이 섬세한 표현으로 빚어내는 중인 것.
이에 힘입어 신순록은 유미의 시점으로 전개되던 2화를 넘어 순록의 시점이 담긴 3, 4화 만에 시리즈 애청자들의 마지막 남자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1, 2화에서는 유미가 순록 앞에서 유독 발끈하던 '혐관'의 시작점이 그려졌다면, 3, 4화에서는 확고한 집돌이 성향의 순록이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방전되기 시작해 공과 사를 철저하게 구분하는 순간들이 설득력있게 그려진 것이다.
원작에서 순록의 매력 포인트로 그려진 장면들이 드라마에서는 시즌2 바비(박진영 분)에게 할애돼 시즌3 순록의 묘사를 두고 우려도 있던 터. '유미의 세포들3' 제작진은 연하남이자 집돌이인 김재원 표 순록이 만의 매력을 다채로운 세포들의 묘사로 한층 공들여 각인시키는 것으로 섬세하게 조각했다.

클리셰 같던 안경 벗은 미남 비주얼은 물론, 타인의 시각에선 답답하지만 집돌이 내면을 파고들어가면 충분히 이해되는 에너지 방전, 여기에 벼락치듯 취향저격 당한 유미의 변화까지. 김고은 리액션 연기는 특히 '유미의 세포들3'에서 제대로 무르익었다. 그만이 보여줄 수 있는 특유의 러블리한 '유미'의 반응이 김재원과의 시너지를 통해 한층 무르익어가듯 완성되는 모양새다.
지난 2021년부터 5년째, 이제는 더 이상 김고은이 아니면 상상할 수 없는 '유미'부터 시리즈의 종착역이 된 김재원의 '순록'까지. 한컷 한컷 세포 하나까지 공들여 쌓아나가는 감정선이 시청자들의 로맨스 감각을 말단부터 깨워나간다. '썸' 타는 연애 초반의 도파민 자극은 물론, 설득력 강한 감정의 인과 관계를 세포와 배우들의 묘사로 차곡차곡 쌓는 세밀함까지. '유미의 세포들3'이 8부작인게 아쉬울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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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티빙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