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김설 기자) KBS 1TV 일일드라마 ‘기쁜 우리 좋은 날’이 주인공들의 과거 서사와 엇갈린 애정 전선을 그려내며 시청률 10.6%를 기록, 안방극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20일 방송된 16회에서는 고결(윤종훈 분)과 조은애(엄현경 분)가 사소한 오해로 충돌하면서도, 예상치 못한 공통분모를 발견하며 미묘한 기류를 형성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고결은 자신의 컴퓨터 모니터를 살핀 조은애에게 “여기가 그쪽 멋대로 날뛰어도 되는 운동장이냐”며 강하게 질책했다. 조은애는 고결의 잦은 외근 행보가 궁금했을 뿐이라며 맞섰지만, 결국 속상함에 눈물을 훔쳤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조은애는 고결의 모니터에 떠 있던 놀이터 사진에 익숙함을 느꼈다. 두 사람이 어린 시절 같은 놀이터에서 만났던 과거 인연이 암시되면서, 앙숙으로 재회한 이들이 서로를 언제쯤 알아차릴지가 향후 전개의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냉랭했던 기류는 회식 자리에서 반전을 맞이했다. 팀원들의 권유로 고결이 무반주 노래를 시작하자, 이 곡을 알고 있던 조은애가 홀린 듯 노래를 따라 부르며 듀엣 무대가 연출됐다. 자신만 알고 있다고 생각한 노래를 공유하는 조은애를 향해 고결의 눈빛이 흔들리며 묘한 감정 변화를 보였다.
두 사람의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주변 인물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이를 지켜보던 서승리(윤다영 분)의 표정은 순식간에 굳었으며, 승리를 향해 노래를 불렀던 고민호(정윤 분) 역시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해 본격적인 사각 로맨스의 서막을 알렸다.
한편, 재취업에 실패한 조성준(선우재덕 분)과 고대치(윤다훈 분) 일가의 비서로 일하는 서권식(정호빈 분)의 술자리도 눈길을 끌었다. 서권식은 과거 고대치와의 관계가 각별했다는 조성준의 말에 씁쓸한 반응을 보이며 두 사람 사이에 깊은 감정의 골이 있음을 시사해 숨겨진 과거사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한편 KBS 1TV ‘기쁜 우리 좋은 날’은 매주 평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KBS 1TV 일일드라마 ‘기쁜 우리 좋은 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