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 안성재 레스토랑, 미쉐린 2스타인데.."와인 바꿔치기" 논란 확산[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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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4월 23일, 오후 02:38

[OSEN=이대선 기자] 26일 서울 성동구 피치스 도원에서 주류 브랜드의 팝업 오픈 행사가 열렸다.이날 행사에는 배우 김고은과 안성재 쉐프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안성재 쉐프가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2025.05.26 /sunday@osen.co.kr

[OSEN=김나연 기자] '흑백요리사' 안성재 셰프가 운영하는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모수 서울'이 와인 바꿔치기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21일, 가입자수 20만명을 보유한 한 네이버 카페에는 "모수(MOSU Seoul)에서 샤또 레오빌 바르똥 빈티지 바꿔치기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지난 18일 지인들과 함께 안성재 셰프가 운영하는 '모수 서울'에 방문했다. 이들은 매장에서 제시한 와인 페어링과 함께 식사를 즐겼고, 그러던 중 메인 메뉴 중 하나인 '화덕에 구운 한우'와 함께 서빙되는 페어링 와인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A씨에 따르면 페어링 리스트에 적힌 와인은 '샤또 레오빌 바르똥 생 줄리앙 2000년 빈티지'였다. 하지만 소믈리에는 2005년 빈티지 바틀을 들고 나왔고, 설명 역시 2005년으로 하며 해당 와인을 서비스했다. A씨는 "저와 일행들 모두 페어링 리스트의 빈티지까지는 기억하지 못했다"며 문제를 인지하지 못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그러던 중 소믈리에는 와인 바틀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기 전 잠시 직원 공간으로 이동했고, 그 뒤 다시 돌아와 테이블 위에 바틀을 올려두는 의아한 행동을 했다고. 이때 소믈리에가 다시 가져다 준 바틀은 2000년 빈티지 바틀이었다. A씨는 "처음엔 저와 일행들 모두 몰랐다. 그런데 와인 향과 맛을 보고 와인 페어링 리스트를 보니 2000년 빈티지가 서비스 됐어야 하는 점을 그제서야 깨달았다"며 "저와 일행들이 잘못 들었거나 잘못 기억할까 싶어 서비스 당시 찍어놓은 사진을 다시 보니 서비스 당시에는 2005년 빈티지 였던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즉, 당초 2000년 빈티지가 서비스 됐어야 했지만 소믈리에는 2005년 빈티지를 서빙해 따라줬고, 이후 A씨가 바틀 사진 촬영을 요청하자 직원 공간에서 2000년 빈티지 바틀로 바꿔치기 해 A씨의 테이블 위에 올려뒀다는 설명이다. A씨 일행이 확인을 요청하자 소믈리에는 "2000년 빈티지 바틀이 1층에 내려가 있었다"며 "2000년 빈티지도 맛보게 해드리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원래 제대로 서비스 받아야 할 와인이 2000년 빈티지였음에도 "기분좋은 식사 자리 분위기를 망치고 싶지 않아서 우선은 알겠다고 하고 아래와 같이 서비스를 받았다"며 "좌측이 2000년 빈티지, 우측이 2005년 빈티지다. 색부터 다르다. 향은 말할 것도 없다"고 두 와인이 다른 빈티지임을 강조했다.

이어 "해당 와인 두 빈티지는 모수 매장 바틀 가격 10만원이 차이나는 와인이다. 소믈리에 분께서 2005년 빈티지 서빙 이후 바틀 사진촬영 요청을 하니 '잠시만요' 하고 2000년 빈티지 바틀을 가져와서 놓아주신 것을 보면, 이미 서빙 시점부터 알고 계셨던 것으로 생각된다"며 "사람이라면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 바틀 라벨이 워낙 똑같아서 빈티지 숫자를 순간 잘못 볼 수 있다. 그러나 미쉐린 투스타 레스토랑에서, 그것도 소믈리에 분께서 하실만한 실수가 맞을지는 의문이다. 오히려 '맛보게 해드릴게요'라니요. 당일 사과도 전혀 없었다. 대처와 응대가 무척 아쉽다"고 지적했다. 

해당 게시글이 확산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와인은 빈티지 종류에 따라 향과 맛이 천차만별인 만큼 빈티지가 중요하게 작용한다. 이에 모수가 예약조차 치열한 미쉐린 2스타의 고급 레스토랑이라는 점, 와인 한병 당 수십만원대의 적지않은 가격이라는 점 등에서 일부 누리꾼들은 소믈리에의 실수를 이해할수 없다는 반응이다.

더군다나 일반 식당과 달리 사전에 예약된 소수의 고객만 이용하는 공간인 만큼 실수가 일어나기 어려운 구조라는 것. 여기에 미흡했던 소믈리에의 대처가 더해지며 실망이 쏟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모수 서울' 측은 아직까지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은 상태다.

한편 안성재는 한국계 미국인 셰프로,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흑백요리사' 심사위원으로 출연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특히 그가 운영하는 '모수 서울'은 한국의 유일한 3스타 레스토랑으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24년 휴업에 들어갔던 '모수 서울'은 지난해 재개장한 뒤 올해 3월 발표된 미쉐린 가이드에서 2스타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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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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