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김수형 기자] 가수 서인영이 전성기 시절 벌어들인 수입만 100억 원이었다는 사실보다, 그 돈을 모두 써버렸다는 고백이 더 큰 충격을 안기고 있다.
22일 공개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선공개 영상에는 서인영이 출연해 솔직한 입담으로 과거를 돌아봤다. 이날 그는 화려했던 전성기 시절과 철없던 소비 습관을 가감 없이 털어놨다.
유재석은 최근 서인영이 개설한 유튜브 채널 ‘개과천선 서인영’을 언급하며 “채널 이름이 마음에 들었냐”고 물었다. 이에 서인영은 “누가 마음에 드냐 그걸. 좋냐. ‘유재석의 개과천선’ 이러면 좋냐. 싫지”라고 받아쳐 시작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웃음 뒤에는 진솔한 반성이 담겨 있었다. 서인영은 “예전엔 마음이 공허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마음이 가난했던 사람 같다”고 고백했다. 이어 “백화점에 가서 옷을 입어보지도 않고 ‘여기서부터 여기까지요’ 하면서 샀다”며 “그냥 돈이 우스웠다. 계속 벌 줄 알았다”고 털어놨다.

특히 2008년 솔로곡 ‘신데렐라’로 큰 사랑을 받았던 당시를 떠올리며 “정말 너무 바빴다. 카드 긁는 게 일상이었다”고 회상했다.결국 아버지가 관리하던 통장 잔고는 바닥을 드러냈다는 것. 서인영은 “어느 날 카드값 때문에 내 돈 달라고 했더니 아버지가 ‘없다’고 하셨다”며 “장부를 보여주면서 ‘네가 번 돈이 세금 떼고 100억이다’라고 하셨다”고 말했다.이어 “‘그 돈 어디 갔어?’라고 했더니 아버지가 ‘네가 썼잖아!’ 하셨다”고 덧붙이며 당시를 떠올렸다.또 “아버지가 그 돈으로 건물을 샀으면 세 채는 샀다고 하셨다”며 “내가 진짜 개념이 없었다”고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인영은 명품 소비에 대해서도 솔직했다. 그는 “예전에 에르메스를 색깔별로 갖고 있었다”며 “지금은 다 팔고 샤넬, 에르메스 가방 하나씩만 남겼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도 필요하면 팔 수 있다”고 현실적인 면모를 보여 웃음을 안겼다.
방송 이후 누리꾼들은 “100억 벌었다는 것도 놀랍지만 다 썼다는 게 더 놀랍다”, “솔직해서 오히려 호감”, “지금이라도 깨달은 게 다행”, “전성기 클래스 인정”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때 돈이 당연한 줄 알았던 화려한 시절. 서인영의 고백은 웃음과 씁쓸함을 동시에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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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퀴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