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셉트·구성 변화 예고…달라질 '불꽃야구2'어떨까 [N초점]

연예

뉴스1,

2026년 4월 26일, 오전 08:05

스튜디오 C1
야구 예능 저작권을 두고 JTBC와 갈등을 빚고 있는 '불꽃야구' 측이 시즌 2로 돌아온다. 다만 법적 분쟁 중인 상황을 의식한 듯 새 시즌은 콘셉트, 구성의 변화를 예고해 업계 안팎의 이목이 쏠린다.

'불꽃야구2'는 오는 5월 4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스튜디오 C1과 수장 장시원 PD는 '최강야구' 방송사인 JTBC와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는 데다, 최근 스튜디오 C1이 저작권침해금지 및 부정경쟁행위금지 가처분 결정에 불복해 낸 이의신청이 기각된 불리한 상황 속에서도 새 시즌 제작을 추진해 눈길을 끈다.

스튜디오 C1과 JTBC의 갈등은 2025년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해 2월 '최강야구' 트라이아웃 진행을 둘러싸고 2022년부터 시리즈를 제작해 왔던 제작사 스튜디오 C1과 방송사 JTBC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양측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당시 JTBC는 스튜디오 C1이 제작비를 과다 청구했다고 주장했으나, 장 PD는 "C1과 JTBC 간의 제작계약은 제작비의 사후청구 내지 실비정산 조건이 아니므로 '과다청구'는 구조적으로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결국 양측의 관계는 파국으로 치달았고, 스튜디오 C1은 자체적으로 야구 예능 제작에 나섰다. 이와 관련, JTBC는 '최강야구'의 지식재산권(IP)은 자사에 100% 귀속된다며 "스튜디오C1이 오히려 '최강야구' 시즌4 제작을 강행함으로써 JTBC의 IP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장 PD는 "(공동제작계약 제11조에 따르면) JTBC가 현재 저작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는 IP는 방영이 완료된 시즌3의 촬영물에 한정된다"고 맞섰다.

이후 같은 해 4월 JTBC는 '최강야구 2025'를 자체적으로 제작하겠다고 밝히면서 "'최강야구' IP를 침해하는 유사 콘텐츠에 강경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해 장 PD와 스튜디오 C1을 '저격'했다. 실제로 JTBC는 3월 스튜디오C1과 대표인 장 PD를 저작권법 위반, 상표법 위반,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형사고소했다. 해당 재판은 2026년 4월 기준 '현재 진행형'이다.

그 사이 스튜디오 C1은 2025년 5월 새 야구 예능 '불꽃야구'를 론칭했다. 앞서 '최강야구'에 출연했던 선수단도 '불꽃야구'로 자리를 옮겼다. 이에 '최강야구'의 '코어 팬'들은 새 야구 예능에도 큰 관심을 보였고, '불꽃야구'는 오픈 이후 매 회 수십만뷰에서 수백만뷰까지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스튜디오 C1
JTBC는 '불꽃야구' 론칭 한 달여 만인 6월 해당 콘텐츠의 제작과 판매, 유통, 배포, 전송을 금지해 달라는 저작권침해금지 및 부정경쟁행위 금지 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했다. 재판부는 10월 화해 권고 결정을 내렸으나, 양측 모두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이의를 제기했다. 그 후 12월 재판부는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하며 '불꽃야구'의 제작과 판매, 유통, 배포, 전송을 금지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스튜디오 C1은 이에 대해 "'불꽃야구'에 대한 저작권이 JTBC에 있다는 주장은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장시원 PD 개인에 대한 신청도 모두 기각됐다"라고 주장하며 프로그램 공개를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그 후 '불꽃야구'의 새 에피소드 두 편을 연이어 공개했으나, 같은 달 24일 결국 '불꽃야구'의 본편을 모두 삭제했다.

그렇지만 시즌 2 제작 의지는 꺾이지 않았다. '불꽃야구' 시즌 1 전편이 삭제된 뒤에도 스튜디오 C1 측은 비선출 선성권의 중국 프로야구리그 도전기를 그린 스핀오프 예능 '내일의 썬'을 선보였고, 김성근 감독과 파이터즈 선수들의 WBC 관람기, 파이터즈 훈련기 등을 업로드하며 제작사 유튜브 구독자들에게 꾸준히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했다.

JTBC는 "'불꽃야구' 새 시즌이 공개될 경우, JTBC는 이에 대한 법적 대응도 즉각 진행할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으나, 스튜디오 C1은 시즌 2 제작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다만 가처분 일부 인용 결정을 의식한 듯 '변화'를 강조했다. 스튜디오C1은 "가처분 결정 취지를 충실히 반영하여 언급된 요소들을 배제하고, ('불꽃야구2'는) 새로운 콘셉트와 구성으로 제작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처분 결정에 대해서는 항고했고, 현재 진행 중인 본안 소송에서도 우리 입장을 충분히 소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불꽃야구'의 야구단 불꽃 파이터즈는 새 시즌에서 큰 변화를 예고했다. 우선 전 선수단을 새로 모집했다. 기존에는 부족한 포지션을 중심으로 일부 선수를 보강하는 방식이었다면,이번에는 기존 선수단 역시 예외 없이 트라이아웃에 참여해 본인의 실력을 증명해야 했다. 여기에 야구 유망주와 은퇴 선수 일부도 파이터즈에 합류하면서 선수단 구성에도 변동이 생겼다.

다만 트라이아웃, 선수들의 강도 높은 훈련, 직관 경기 진행 등은 기존 '최강야구' 시즌 2~3와 '불꽃야구' 시즌 1에서도 이어져 온 요소인 만큼, 기존 콘텐츠와 비교해 아직 뚜렷한 차별점은 드러나지 않은 상황. 이에 스튜디오 C1 측이 예고한 새로운 콘셉트와 구성이 '불꽃야구' 시즌 2에서 어떤 방식으로 구현될지, 기존의 재미를 유지하면서도 차별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새 단장을 예고한 '불꽃야구2'는 오는 5월 4일 처음 공개된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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