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최이정 기자] '스타 작가' 백미경이 안방극장에 이어 온라인까지 제대로 뒤집어놨다.
백미경 작가가 최근 출연한 배우 강예원의 유튜브 채널 쇼츠 영상 '진짜 잘하는 배우는 대본대로 갑니다'가 26일 기준, 무려 143만 조회수를 돌파하며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외에도 박보검과 박보영을 언급한 '가장 눈여겨 보는 배우' 영상이 59만 뷰, 기독교 신자로서 명리학을 공부하는 이유를 담은 영상이 19만 뷰를 기록하는 등 '백미경'이라는 브랜드 파워를 수치로 입증했다.
'사랑하는 은동아', '품위있는 그녀', '힘쎈여자 도봉순', '마인' 등 다수의 드라마 히트작을 탄생시킨 백미경 작가는 지난 12일 강예원의 유튜브 채널을 방문해 여배우 못지않은 비주얼과 거침없는 입담, 그리고 강예원과 티격태격하는 케미스트리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입담과 미모를 다 갖춘 미머(미모+유머) 장인이란 반응.


하지만 단순히 볼거리를 넘어 그가 밝힌 작가로서의 소신이나 인생에 대한 생각 등은 큰 울림을 주기에 충분했다. 특히 '진짜 잘하는 배우는 대본대로 갑니다'에서 드러낸 그의 작가로서의 소신이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대본대로 안 하는 배우는 화가 나는지?"란 질문에 "멜로난 정극 같은 경우, '품위 있는 그녀'에서는 강요하지 않았는데 감독님 자체가 디렉션을 줬는데, 토씨하나 안 틀리고 대본대로 갔다. 그 장르는 그랬는데 코미디 같은 장르는 좀 애드리브를 허용한다. 나 정말 소신있게 얘기하는데 좋은 배우는 대본대로 간다. 작가의 의도대로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거다. 그게 작가에 대한 존중보다는 배우의 능력이다"라고 말해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배우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도 돋보였다. 백 작가는 눈여겨보는 배우로 박보검을 꼽으며 그에 대해 "실제 만났을 때 느낌이 너무 무해하고 좋았다"고 전하는가 하면, 함께 작업했던 박보영을 향해서는 "배우로서의 스피릿을 높게 산다. 늘 같이하고 싶은 소중한 인연"이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오랜 절친인 강예원에 대해서는 "배우로서도 되게 높이 평가한다. 자기가 잘하는 특화된 장르를 잘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라며 "나는 네가 그냥 굉장히 정신 나간 미친 X 같은 역할 광기 어린 그런 걸 정말 잘할 것 같다"라고 통찰력 있으면서도 유머러스한 조언을 해 웃음을 안겼다.

무엇보다 시청률에 대한 솔직한 태도가 압권이었다. 여러 차기작을 준비하고 있다는 백 작가는 "만약 시청률이 0.5%가 나왔다면 (대본을) 다시 쓸 거냐?"란 질문을 받자 "만약 그렇다면 고객 니즈에 맞춰서 쓰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라며 "작가의 소신? 글쎄요"라고 진심 어린 너스레를 떨어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이어 "자본주의 시대에 내가 뭐라고.. 고쳐야지 무슨 수를 써서라도 고치고, 죽었던 사람 살리더라고 무리수를 던져서라도 0.5% 구렁텅이에서 벗어나야 한다"라고 작가로서의 책임감을 보이는 동시에 시청자와의 소통을 중요시하는 면모를 보였다. 강예원은 "언니 이런 점이 너무 좋다"라며 백 작가의 소신에 공감을 표했다.
특히 백 작가는 이날 명리학을 공부하고 있다고 해서 시선을 끌었다. 그는 강예원의 사주를 보며 "병오년이라서 전반적으로 다 고생한다. 이 시기를 넘기면 배우로서 눈도 훨씬 깊어지고 훨씬 좋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본인에 대해서는 "내 사주에 결혼이 들어와 있다. 하지만 나쁜 남자다"라며 이를 '일'로 풀어낼 수도 있다고 앞으로의 행보를 궁금케 했다.

그러면서 백 작가는 "명리학 공부를 계속할 예정"이라며 "이 얘기를 꼭 하고 싶다. 사주 팔자가 너무 좋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 줄 아냐. 그 팔자에서 벗어나는 법은 딱 하나다. 사주 팔자라는 건 우주 에너지다. 이걸 바꿀 수 있는 분은 하나님 밖에 없다. 그러니까 신을 감동시키는 처절한 노력과 기도만이 바꿀 수 있다. 전 명리학 위에 성경이 있다고 생각한다. 기독교 신자이기도 해서 명리학엔 제게 그냥 지도처럼만 쓴다"라고 말해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온라인에서는 백 작가의 '재발견'이란 반응이 쏟아졌다. "작가님 유튜브 채널 하나 파달라. 매력 철철", "방송에서보다 더 말 잘하시고 소탈하시고 반전도 있고..단순한 게스트가 아닌 주인공 같다", "여왕 포스 있다. 위풍당당 아름답다", "시원시원한 성격인 두 분 찐친 바이브 잘 봤다", "백미경 작가님 넘 유머러스하고 해박하시다", "미모의 작가님과 배우분의 케미가 엄청 재미나다. 작가님의 차기작이 너무 너무 궁금하고" 등.
백 작가는 여러 인기 예능을 다 고사하고 강에원의 유튜브에만 출연하며 의리를 제대로 빛낸 것으로 알려졌다. 미모와 실력, 그리고 인간적인 매력까지 재확인시킨 백미경 작가. 유튜브를 통해 다시 한번 압도적인 존재감을 증명한 그가 차기작에서는 또 어떤 놀라운 이야기를 들려줄지 대중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
/nyc@osen.co.kr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OSEN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