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라 "환희·준희 챙기는 홍진경 대단해".. 15년 침묵 깬 故최진실의 기억('소라와 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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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4월 26일, 오후 10:20

(MHN 김소영 기자) 대한민국 '최초' 슈퍼모델 이소라(58)와 '베스트 포즈상'의 주인공 홍진경(50)이 15년이라는 긴 세월의 강을 건너 다시 마주했다.

26일 방송된 MBC 예능 '소라와 진경'에서 두 사람은 과거 고(故) 최진실을 중심으로 이영자, 엄정화, 정선희 등과 함께했던 '황금 인맥' 시절을 회상했다. 홍진경은 "큰일들을 겪으며 지치기도 했고,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됐다"며 조심스럽게 입을 뗐다. 이소라 역시 "다들 힘든 시기가 겹쳤고, 그 상황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었던 마음이었다"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5년 만의 재회에 어색한 기류도 잠시, 두 사람은 뜨거운 포옹으로 해후했다. 이소라가 "여자 신동엽이 됐다"며 홍진경의 활약을 치켜세우자, 홍진경은 직접 담근 김치를 선물하며 화답했다. 특히 이소라가 간직해온 홍진경의 과거 자필 편지는 분위기를 훈훈하게 했다. 지금의 극존대와 달리 '반말'로 가득했던 어린 시절의 편지를 읽으며 두 사람은 지나간 추억에 젖어 들었다.

이날 홍진경은 그간 밝히지 못했던 투병의 고통도 상세히 고백했다. 그는 "그사이 암 투병을 했다. 여섯 번의 항암 치료 중 세네 번째가 삶을 포기하고 싶을 만큼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이소라는 "어떻게 그 많은 일을 혼자 견뎠냐"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이소라는 고 최진실의 자녀인 환희, 준희를 꾸준히 챙겨온 홍진경에게 "내 조카 챙기기도 힘든데 정말 대단하다"며 경의를 표했다. 홍진경은 "무슨 일이 있을 때 저에게 올 수 있게 하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덤덤히 말해 뭉클함을 더했다.

두 사람은 30년 만에 '파리 패션위크' 재도전이라는 미션을 받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과거 우승 당시 보름 동안 사과 한 알로 버티며 8kg을 감량했던 트라우마를 고백한 이소라는 "다시는 하고 싶지 않았던 다이어트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도전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방송 말미, 홍진경은 이소라에게 다시 말을 놓으며 한층 가까워진 모습을 보였다. 홍진경은 "이제라도 다시 만났으니 소중하고 예쁜 추억을 만들고 싶다"는 진심을 전하며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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