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무싸' 배종옥, 국민 배우의 민낯…딸 향한 두 얼굴

연예

OSEN,

2026년 4월 27일, 오후 04:51

Screenshot
 

[OSEN=최이정 기자] 배우 배종옥이 ‘국민 배우’의 화려함 뒤에 숨겨진 서늘한 민낯을 그려내며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배종옥은 지난 25, 26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이하 ‘모자무싸’)에서 해외 영화제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톱배우 ‘오정희’ 역으로 강렬한 첫 등장을 알렸다.

극 중 오정희는 온 국민의 사랑을 받는 배우이자, 누군가 자신을 늘 지켜보고 있다는 강박 속에 24시간 연기하듯 살아가는 지독한 완벽주의자다. 경호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위압적인 하이힐 소리와 함께 등장한 배종옥은 단숨에 화면을 장악하며 남다른 아우라를 발산했다.

특히 영화 ‘마이 마더’ 관객과의 대화(GV) 현장에서 “드디어 딸한테 부끄럽지 않은 작품 하나 남기겠구나 생각했다”며 우아하게 미소 짓는 모습은 영락없는 국민 배우 그 자체였다. 하지만 대기실로 돌아온 뒤, 딸 장미란(한선화 분)을 향해 “자기 언어가 없는 배우는 길게 못 가”라고 날 선 일침을 가하는 모습은 극의 공기를 순식간에 바꿔놓으며 소름 돋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Screenshot
Screenshot

오정희의 완벽한 성벽은 SNS를 통해 확산된 과거 폭로글로 인해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현재 애틋한 모녀 관계를 과시 중인 장미란은 재혼으로 얻은 의붓딸이며, 친딸인 변은아(고윤정 분)는 과거 방치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

이 과정에서 배종옥의 연기 내공이 빛을 발했다. 폭로글을 접한 뒤 겉으로는 평정심을 유지하려 애쓰지만, 미세하게 떨리는 눈빛과 굳어지는 표정으로 당혹감과 불안함을 촘촘하게 표현해냈다. 국민 배우라는 타이틀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인 인물의 복합적인 심리를 설득력 있게 완성하며 시청자들을 극 속으로 끌어들였다.

자애로운 어머니와 냉혹한 선배 연기자, 그리고 비밀을 감춘 생모를 오가는 배종옥의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은 ‘모자무싸’를 이끄는 강력한 한 축이 될 전망이다.

/nyc@osen.co.kr

[사진] '모자무싸' 영상 캡처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