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하던 마크, 제주서 새 삶…아내와 해녀 마을 녹아든 진심(이웃집 찰스)

연예

MHN스포츠,

2026년 4월 28일, 오후 08:16

(MHN 박선하 기자) 방황 끝에 한국을 찾았던 입양아 마크의 일상이 제주에서 새로운 의미를 얻고 있었다. 

28일 방송된 이웃집 찰스에서는 지난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던 마크의 방송 이후 달라진 근황이 공개됐다.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됐던 그는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안고 25세에 한국을 찾았고, 이후 제주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제주에서 마크는 가족도 만들었다. 아내 정윤씨와 2018년 라디오 프로그램 뒤풀이에서 인연을 맺으며 부부가 되었고, 현재 제주 영락리 마을에 정착해 일상을 꾸려가고 있다. 특히 두 사람은 지역 사회 안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든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현재 마크는 제주도청이 지정한 기자로 활동하며 지역 행사를 취재하고 알리는 역할을 맡고 있다. 지역 구성원으로서 제주를 기록하고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지난해 '이웃집 찰스' 방송 이후 가장 크게 달라진 점으로 마을 사람들이 자신의 이름을 알게 된 점을 꼽았다. 마크는 "마을에서 '마크, 마크' 하고 불러주실 때가 좋다"며 소속감에 대한 뿌듯함을 드러냈다.

아내 정윤씨 역시 제주 해녀로서의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다. 아직은 아기 해녀이지만 해녀 삼춘들과 함께 바다에 나가 물질을 배우면서 공동체 속에서 자연스럽게 자리 잡아가는 모습이었다. 선배 해녀들은 어린 나이에도 업을 이어가려는 정윤씨에게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했다. 

마크 또한 아내를 돕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해녀들이 잡아 온 소라를 정리해 판매를 돕고, 물질 후 지친 해녀들을 위해 직접 티라미슈 케이크를 만들어 나눴다. 이에 해녀 삼춘들 역시 잡아 온 해산물을 나누며 마음을 돌려주고 있었다.

특히 해녀들은 마크의 태도를 높이 평가했다. 한 해녀는 "저렇게 아내를 아끼는 사람이 어디 있냐. 매일 바다에 와서 도와준다"고 말하며 그의 진심을 인정했다. 

이들이 더욱 가까워진 배경에는 '공감'도 있었다. 정윤씨는 "해녀 삼춘들도 힘든 시절을 겪으신 분들이라, 마크의 이야기를 더 이해해주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 상처를 이해하는 마음이 서로의 연결고리가 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정윤씨는 제주 해녀 문화를 알리기 위한 콘텐츠 제작에도 나서고 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아, 해녀들의 삶을 세계에 소개하는 영어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지역의 전통을 지키는 동시에 새로운 방식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다.

방황하던 마음을 안고 한국에 왔던 마크는 자신을 품어준 제주에서 안락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었다.

사진='이웃집 찰스' 화면 캡처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