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다리 가수 김현정, 90년대 제니 ‘샤넬 최초 모델’... 성대결절로 저녁 7시 취침 고백 ('히든싱어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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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4월 28일, 오후 10:04

(MHN 장샛별 기자) 28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 8’에는 다섯 번째 원조 가수로 레전드 댄스 디바 김현정이 출연했다.

김현정은 1997년 데뷔해 ‘혼자한 사랑’, ‘그녀와의 이별’, ‘멍’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가수다. 가요 프로그램 1위만 무려 66번을 기록하며 90년대를 대표하는 디바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90년대 ‘제니’로 불리며 한국 최초 샤넬 모델로 활동했던 사실이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전현무는 카투사 군복무 시절 김현정의 위문 공연 무대에서, 평소 반응이 없던 미군들까지 엄청난 환호성을 보냈던 일화를 공개하며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전했다. 판소리부터 헤비메탈까지 소화하는 장르 불문 보컬 역시 그의 강점으로 꼽힌다.

김현정은 “살면서 내 목소리로 라이브를 하면서도 단 한 번도 똑같이 불러본 적이 없다”며 “어떤 모창 능력자들이 나올지 궁금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배우 장서희와의 오랜 우정도 공개됐다. 2009년 몽골 행사에서 함께 고생하며 급격히 가까워졌고, 이후 장서희의 드라마 촬영마다 커피차를 보내고 ‘언니는 살아있다!’ OST까지 맡았다고. 그러나 막상 라운드에서는 김현정을 맞추지 못해 “어떻게 절친이 목소리를 못 알아보지”라는 반응이 이어져 웃음을 자아냈다.

송은이는 “당시 많은 여성 솔로 발라드 가수들이 연인에게 애절하게 매달리는 노래를 할 때, 김현정은 ‘돌려놔!’라고 당당하게 외치는 새로운 여성상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무대 밖 이야기도 이어졌다. 김현정은 성대 결절 이후 목 보호를 위해 평소 저녁 7시에 취침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늦은 녹화 시간에 대한 걱정을 내비치자 “소리 안 나는 부스가 잠든 김현정 아니냐”는 농담이 나오며 웃음을 더했다.

대표곡 ‘혼자한 사랑’은 한 달이라는 짧은 활동 기간에도 1위를 차지하고 55만 장 판매를 기록한 곡이다. 기존의 시원한 스타일과 달리 변화를 시도한 곡이라 불러본 경험이 적고, 30년 전 녹음이라 난감하다는 솔직한 고백도 이어졌다. 또한 더 나은 보컬을 위해 덧니를 교정했던 사실도 공개했다.

하지만 무대가 시작되자 분위기는 반전됐다. 1라운드부터 판정단이 집단 패닉에 빠진 것. 이처럼 혼란스러운 상황은 이례적일 정도였다. 결국 김현정은 단 2표 차이로 겨우 탈락을 면하며 위기를 넘겼다. 그럼에도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여유 있게 답해 베테랑다운 면모를 보였다.

한편 ‘그녀와의 이별’은 발매 당시에는 주목받지 못했지만, 1년 뒤 나이트클럽과 주점, 패션몰에서 퍼지며 역주행 신화를 쓴 곡이다. 젝스키스, 핑클 등 당대 인기 아이돌을 제치고 90년대를 제패했다.

김현정의 성공 이후 이정현 ‘와’, 백지영 ‘Dash’, 채연 ‘둘이서’ 등 여성 솔로 댄스 가수들이 잇따라 등장하며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냈다.

사진= JTBC '히든싱어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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