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김나연 기자] 완전체로 돌아온 루시(LUCY)가 동심의 세계로 우리를 이끈다.
2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루시의 정규 2집 앨범 'Childish'가 발매됐다. 'Childish'는 루시가 약 1년 8개월 만에 선보이는 완전체 앨범이다. 타이틀곡 '전체관람가'를 포함한 신곡 5곡과 기존 곡을 새롭게 재해석한 'Childish ver.' 트랙까지 총 15곡이 수록된다. 미니 6집과 미니 7집의 곡들을 신광일의 목소리가 더해진 완전체 버전으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함을 더한다.
'Childish'는 정규 1집 'Childhood' 시리즈의 연장선으로, 제목 그대로 삭막한 현실 속 동심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다. 그 여정의 중심에 있는 타이틀곡 '전체관람가'는 어른이 되고 싶지 않은 마음을 녹여낸 곡이다.
'전체관람가'는 멤버 조원상이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한 곡으로, 루시 특유의 에너제틱한 밴드 사운드와 희망적인 가사가 특징적이다. 몰아치는 바이올린 선율은 여전히 감당하기 어려운 세상의 버거운 일들이 휘몰아치는 듯하지만, 경쾌한 셔플 위에 올라탄 나와 너, 우리의 삶이 언제나 한 편의 만화처럼 '전체관람가'로 펼쳐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코미디도 아니고 / 나만 괴롭혀 짠 것처럼 / 다 컸으면 원래 다 그런 거란 말", "죽으란 것도 아니고 / 나만 뭐라 해 숨 못 쉬게 / 어른이면 어른답게 하라는 말" 등의 가사는 견디기 벅찬 '어른'으로서의 삶의 무게를 고스란히 느끼게 한다.
하지만 루시는 곧바로 이런 중압감을 "그게 더 유치해 보이고 치사하잖아"라고 받아치며 "다 사라져라 / 다 지나가라 / 아이일 때완 달리 / 어째선가 웃긴 꼴이 되고 / 시시하다 해도 좋아"라고 본연에 깃든 우리의 유치하고 순수한 '동심'을 긍정한다. 여기에 경쾌한 바이올린 가락이 돋보이는 밴드사운드는 근심과 걱정으로 가득찬 내면에 숨통을 트게 만든다.
특히 하이라이트의 "울다 웃다 좋다 싫었다 / 우린 뿔 달고서 / 이 막의 끝을 시작하고 싶지 않아 / 조금 더 나중에 데려가 / 우릴 더 달래고" 부분에서 펼쳐지는 떼창은 마음을 어루만져주듯 가슴 벅찬 설렘을 선사한다. 어릴 적 보았던 세상과 다른 어른의 세상을 마주하며 하나씩 잃어가는 것들을 '뿔'에 빗댄 표현은 공감을 자아내기도 한다.

함께 공개된 '전체관람가' 뮤직비디오에서는 이번 앨범에서 담아내고자 했던 메시지가 더욱 도드라진다. 뮤직비디오 초반, 멤버들은 '루시 아일랜드'로 향하는 티켓을 들고 기차에 탑승한다. 이들은 마치 삭막한 현실을 표현하듯 감정이 없는 무료한 표정으로 허공을 응시 하지만, 루시 아일랜드에 떨어진 뒤 다시 한 자리에 모인 멤버들의 얼굴에는 후련한 미소가 가득하다.
또한 뮤직비디오 곳곳에는 애니메이션이 삽입돼 몰입감을 더했다. 동심을 마주하고 어린아이로 변한 승객들, 탁 트인 들판을 배경으로 무대를 펼치는 루시 멤버들의 모습을 애니메이션으로 그려내면서 보는 이들을 한층 더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게 만든다.
한편 정규 2집 'Childish'로 컴백한 루시는 오는 5월 16~17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단독 콘서트 'LUCY 9th CONCERT 'ISLAND''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을 통해 데뷔 첫 KSPO DOME에 입성한 루시는 더욱 단단해진 팀워크와 깊어진 음악적 스펙트럼을 집약한 무대로 더욱 완성도 높은 밴드 퍼포먼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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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스틱스토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