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김설 기자) 소녀 가장에서 연 매출 230억 원의 자산가로 성장한 ‘만두퀸’ 남미경이 자신의 파란만장한 성공 신화를 공개했다.
29일 방송된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시즌2’에는 인생의 27년을 만두에 바친 남미경이 출연해 역경을 딛고 일어선 인생 역전 과정을 가감 없이 털어놨다.
남미경은 어린 시절 가난으로 학비를 내지 못해 교사의 꿈을 접어야 했던 아픈 과거를 회상했다. 19세부터 생계를 책임진 그는 화장품 방문 판매를 거쳐 30대에는 지점 보험왕에 오를 만큼 탁월한 영업력을 보여줬다. 1993년 당시 월 최대 2,000만 원의 고수익을 올리기도 했으나, 휴식 없는 삶에 회의감을 느껴 평소 좋아하던 만두 사업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성공으로 가는 길은 험난했다. 사업 초기 유통 판로를 찾지 못해 신용불량자로 전락했으며, 제조 공정 중 손가락이 절단되는 대형 사고까지 당했다. 남미경은 “땅에 떨어진 손가락을 직접 주워 수술했지만, 결국 쇼크로 인해 재절단 수술을 받아야 했다”고 고백해 서장훈과 장예원을 숙연하게 했다.
폐업 위기에 몰렸던 남미경을 살린 것은 뜻밖의 기회였다.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배우 송일국의 아들 ‘삼둥이’가 남미경의 갈비만두를 맛있게 먹는 모습이 화제가 된 것. 이를 계기로 불과 3개월 만에 1년 치 매출을 달성하며 기사회생했다.
현재 그는 부지 2,500평 규모의 공장에서 하루 약 20톤의 만두를 생산하고 있다. 150여 종의 제품을 생산하는 대규모 자동화 설비를 갖췄음에도, 여전히 정성을 다해 만두를 빚는 철학을 고수 중이다.
남미경의 성공 뒤에는 독특한 경영 철학이 있었다. 그는 “회사는 나 혼자 만든 것이 아니라 직원들과 함께 세운 것”이라며, 사업 초기 자녀로부터 ‘상속 포기 각서’를 받았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추후 마음씨 좋고 성실한 직원에게 회사를 물려줄 계획이라고 전했다.
돈을 “사랑을 표현하는 도구”라고 정의한 남미경은 직원들의 여행과 선물을 직접 챙기는 것은 물론, 한부모 가정 등 어려운 처지의 직원 자녀들까지 친가족처럼 보살피고 있다.
그는 “만두를 빚으며 무엇이 사람을 살리고 사랑이 무엇인지 배웠다”며 직원들이 자신의 살아가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한편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시즌2’는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사진=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시즌2’ 방송화면









